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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2화

“선배, 받아요!”

한 진혼파 제자가 쇠로 만든 창을 힘껏 던졌다. 창을 손에 쥐자 양재걸의 기세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날카롭고 예리했으며 카리스마도 넘쳤다.

양재걸은 창술에 능했고 수련한 시간도 길었다. 게다가 세간에서 쌓은 경험이 많아 줄곧 상대하기 어려운 적수였다.

오늘 자신의 필살기로 다시 한번 세간을 놀라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마, 최근 몇 년간 날 창을 쓰게 만든 사람이 아주 적었어. 그런데 네가 그중 하나야. 오늘 내 창 아래 죽는 걸 영광으로 알아!”

양재걸이 흉악한 표정으로 말하면서 창을 튕기자 창이 화살처럼 순식간에 날아갔다. 그와 동시에 양재걸은 한 발짝 내디디고 빠른 속도로 창을 쫓아가 잡은 후 휙 돌았다.

그 순간 양재걸은 창과 함께 검은 급류로 변하더니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급류가 지나가는 곳마다 폭풍이 휘몰아쳤고 주변의 무인들이 들고 있던 무기마저 진동했다.

“추성간월!”

양재걸은 창과 하나 되어 하늘과 땅을 뒤흔들 기세로 유진우를 향해 돌격했다. 엄청난 위압감에 사람들의 표정이 굳어졌고 겁먹은 기색이 역력했다.

“엄청난 창술이야! 역시 창술 대가님이셔!”

“추성간월은 양재걸의 이름을 알린 필살기야. 이 공격을 지금까지 막아낸 사람이 없었어.”

“처음부터 필살기를 선보이다니, 저 자식 오늘 죽었겠구나!”

“흥, 감히 진혼파의 수석 제자한테 덤볐으니 죽어도 싸지.”

“...”

양재걸의 공격을 본 무인들은 혹시라도 불똥이 튈까 두려워 감히 가까이하지 못하고 알아서 물러났다.

“너무 느려.”

마주 향해 날아오는 창을 보면서도 유진우는 피하지 않았고 그저 손가락만 까딱였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손가락이었지만 아주 간사한 각도로 정확하게 양재걸의 창끝에 닿았다.

쾅!

폭발음과 함께 무서운 기세로 날아가던 창이 순식간에 폭발했다. 양재걸은 저도 모르게 온몸을 파르르 떨었고 두 팔이 저릿했다. 창은 마치 큰 산에 박힌 것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뭐야?”

그 광경에 양재결은 충격에 빠졌다. 왜냐하면 그의 창을 막은 게 방패나 다른 무기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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