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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작고 하얀 병을 본 흰 눈썹 영감은 얼굴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 병은 신의 강보현의 명약이었다.

‘이런 명약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 거지?’

해독환은 아주 엄청 귀하고 값비싼 거였다. 가루 조금만이라도 천문학적인 가격에 팔리는 귀한 약이다.

‘해독환이 있어서 자신감이 넘쳤던 거구나.’

“흠!”

조준서는 아무 말 없이 차와 함께 들이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칼로 찌르는 것 같던 복통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불과 몇 분 만에 통증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 시각 다시 살아난 느낌이었다.

“유진우, 오늘의 치욕은 꼭 기억할 테니 앞으로 나한테 잡히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조선미, 백령환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게 좋을 거야. 본사에 보고 들어간 다음에 나를 원망하지 말고.”

조준서는 악랄하게 두 마디 내뱉고는 허겁지겁 자리를 떴다.

“젊은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야!”

흰 눈썹 영감도 한 마디 하고는 조준서의 뒤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조준서가 어떤 인물인데, 이런 하찮은 의사한테 그냥 당하고 가만있을 인간이 아니다. 보복을 시작하면 끝장낼 것이다.

“유진우 씨 사전 준비가 있으셨네요. 걱정했잖아요.”

조아영은 놀랍고 기뻤다.

“언니가 준 해독환 덕분이에요. 이거 아니었으면 이렇게 쉽게 이기지 못했을 거예요.”

그렇다, 아주 조금 쉬웠을 뿐이다.

“흠! 교묘한 수단으로 이기다니!”

진서현은 다소 경멸하는 듯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뭔가 기술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강신의의 해독환 덕분이었다.

“인정하시지 않아도 소용없어요. 어차피 진우 씨가 이겼으니까요.”

진서현의 시큰둥해하는 말투에 조선미가 한마디 했다.

“운 좋아서 이기면 뭐해. 황 선생님 없이 저 녀석 혼자서 백령환을 만들 수 있어?”

진서현이 물었다.

그렇다, 백령환은 조신 의약 오랜 시간의 심혈이고 또한 가문 발전의 중요한 부분이었기에 진서현은 이 젊은 친구가 현재 조신 그룹의 국면을 만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지 않았다.

“왜 안 된다고 생각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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