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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8화

갑작스러운 상황에 사람들은 화들짝 놀라 넋이 나갔다. 누군가 나서서 최숙자의 아들을 때릴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최숙자는 이 바닥에서 횡포하기로 소문이 자자했고 아무도 그녀를 감히 건드리지 못했다.

“아이고, 우리 아들.”

놀라움도 잠시 최숙자는 뒤뚱뒤뚱 달려가 정신이 혼미해진 아들을 끌어안았다. 코가 비뚤어지고 입에서는 피가 흘렀으며 앞니가 두 개나 빠져있었다. 특히 얻어맞은 볼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벌겋게 퉁퉁 부어있었다.

“아들아, 엄마 놀라게 하지 마. 얼른 일어나.”

당황한 최숙자는 연신 아들의 인중을 눌렀다. 아들이 무사히 깨어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이 바로 흉악해졌다.

“누구야? 방금 누가 우리 아들 때렸어? 당장 나와!”

최숙자는 벌떡 일어나 돌아섰다. 이까지 바득바득 가는 게 당장이라도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기세였다.

“나다!”

유진우는 굳은 얼굴로 한 발짝 나섰다. 특히 김정아와 홍소현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본 후에는 눈이 완전히 돌았다.

“개 같은 자식이 감히 내 아들을 때려? 내가 누군지 알아?”

최숙자가 큰소리로 외쳤다. 지금까지 남을 괴롭히는 쪽은 그녀였지, 누구에게 맞아본 적이라곤 한 번도 없었다.

짝!

유진우는 두말없이 한 번 더 뺨을 후려갈기며 물었다.

“누군데?”

“난...”

최숙자가 얼굴을 움켜쥐고 입을 열려는데 유진우는 다시 한번 뺨을 후려갈겼다. 그 바람에 최숙자는 비틀거리면서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당신 누군데?”

유진우가 다시 한번 물었다.

“난...”

짝!

최숙자가 입을 열려고 할 때마다 유진우는 가차 없이 후려갈겼다.

“한 번 더 묻겠다. 당신 누구야?”

유진우가 싸늘하게 물었다.

“너!”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최숙자는 욕설을 퍼부으려 했다. 그런데 기회를 줄 유진우가 아니었다. 또다시 최숙자의 얼굴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대체 누구냐고?”

짝!

“말해.”

짝!

“왜 말 안 해?”

짝!

“아까는 엄청 나댔잖아? 말해봐 봐, 당신이 누군지.”

유진우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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