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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부하를 건드리다

이진이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루트도 곧 그곳에 도착했다.

이건이 방금 외출할 때 이곳의 주소를 루트에게 보낸 것이다.

이진과 이건은 때로는 눈빛 하나로도 상대방이 무슨 뜻을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이진은 매우 바빴다.

이진은 루트의 강습을 도와주면서 정희와 함께 춤을 연습하기도 했다.

비록 바쁜 일상 덕분에 피곤한 마음이 들었지만, 매일이 충실하게 느껴졌고 수확도 유난히 많았다.

일주일이 지난 후, 이진의 지도하에 루트의 해킹 기술은 엄청나게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진보다는 못했다.

루트는 결국 10 라운드도 못 버티고 지게 되었다.

테스트가 끝난 후, 이진의 핸드폰 벨 소리가 들려왔다.

이진은 핸드폰 스크린을 힐끗 보고는 수신 버튼을 눌렀다.

“정희야, 무슨 일이야?”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정희였다.

“이진아, 빨리 이곳으로 와줘! 네 도움이 필요해. 주소는 이미 문자로 보냈으니 얼른 와야 돼! 내가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게!”

정희의 목소리는 엄청 급해 보였다.

이진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두운 표정을 보였다.

‘이 계집애는 왜 무슨 일인지 말하지도 않는 거야.’

“대표님, 혹시 무슨 일이 생기신 거예요? 제가 뭐라도 도와드릴 가요?”

이진의 어두운 표정을 보게 된 루트는 자진해서 나섰다.

“아니에요, 일단 이곳에 남아 혼자 연습을 하세요. 잠깐 다녀올 테니, 무슨 일이 있으시다면 저한테 전화를 주시면 돼요.”

이진은 한바탕 당부를 한 후, 바로 몸을 돌려 정희가 말한 주소로 달려갔다.

정희의 다급한 목소리를 떠올리자, 이진은 차를 빠르게 몰았다.

이진은 스포츠카를 경주용 차량처럼 운전하여, 예정보다 10분이나 빨리 그곳에 도착했다.

15분 후.

이진의 차는 제시간에 문자에 적힌 주소에 도착했다.

이때 정희는 이미 그곳에서 이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누가 다치기라도 한 거야?”

이진은 정희를 보더니 다급하게 물었다.

“시우 씨의 부하인데, 지금 혼수상태에 빠져 있어. 구체적인 상황은 그가 깨어나야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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