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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일부러 알려주다

“이진아, 저 위에 서 있어야 할 사람은 너인데, 시우 씨가 올라가 득의양양해하고 있네.”

군중 속에 있던 정희는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어차피 관심 없어.”

이진은 정희의 머리를 툭 치며 상관없다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커 시합이 진행될 시간이 다가왔다.

두 주일 후, 이진은 이건과 함께 루트를 공항에 데려다주었다.

“전 루트 씨가 꼭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이진은 루트를 보면서 긍정적인 눈빛을 보냈다.

“대표님, 걱정 마세요. 전 반드시 최선을 다해 영예를 따올 거예요!”

루트는 이진을 보고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는 비행기에 올랐다.

이진은 루트가 비행기에 오르는 것을 보고 나서야, 이건과 함께 공항을 떠났다.

“자기야, 오늘 저녁에 할 수 있는 거지?”

이건은 공항을 나서자마자 이진을 보며 물었다.

“뭘 하신다는 거예요?”

이건의 밑도 끝도 없는 말에 이진은 어리둥절했다.

이건은 말하는 것 대신 눈빛으로 자신의 뜻을 전했는데, 그의 눈에는 욕망이 짙게 배어 있었다.

“안 돼요!”

이진은 발끝을 세우고 손을 뻗어 이건의 입을 막았다.

“왜?”

이건은 이진의 대답을 듣자 눈살을 찌푸렸다.

그동안 이진이 엄청나게 바빴기에, 이건은 그녀가 힘들기라도 할까 봐 매일 밤 자신의 욕망을 가라앉혔다.

하지만 이건은 정상적인 남자였기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오늘 저녁에 약속이 있어요.”

이진은 입술을 오므리고는 이유를 말해주었고, 그를 달래기 위해 차에 오른 후 이건에게 뽀뽀를 해주었다.

그러나 기회를 이렇게 쉽게 놓칠 이건이 아니었다.

이건은 이진을 붙잡고는 뜨겁게 키스를 하더니, 만족하고 나서야 입을 뗐다.

“그럼 이건 이자인 거야.”

이건은 만족스러운 듯 입술을 핥고는 이진의 귓불을 가볍게 물었다.

순간 이진은 온몸에 전류가 흐르듯이 짜릿했다.

이건은 아쉬운 마음을 참으며 먼저 이진을 회사에 데려다주고는, 차를 돌려 YS 그룹으로 돌아갔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이진이 회사에 들어서자 직원들은 모두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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