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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특별 멘토

집에 돌아온 후, 이진은 앞치마를 매고 부엌으로 들어가 식사 준비를 했다.

이건은 여러 차례 부엌에 들어가 도와주려고 했는데, 이진은 그가 자신을 도와줄수록 요리가 산으로 가자 인정사정 없이 이건을 주방에서 내쫓았다.

“이건 씨는 그냥 앉아서 기다리기만 해요. 더 이상 제가 요리하는 걸 방해하지 마세요!”

한 시간 후, 이진은 먹음직스럽고 향기가 넘치는 요리들을 하나하나 식탁에 올렸다.

이건은 너무 배가 고팠기에 얼른 젓가락을 들고 한입 맛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우리 자기가 만든 음식이 제일 맛있어.”

저녁을 먹은 후 두 사람은 나란히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기 시작했다.

이때 이진은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진 이건을 발견하고는 물었다.

“왜 그래요?”

이진의 물음에 이건의 잘생기고 뽀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는데, 순식간에 귀밑까지 뜨거워졌다.

이건은 입술을 오므리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열었다.

“너무 많이 먹었더니 배 터질 것 같아.”

이진은 이건의 이런 모습이 왠지 모르게 귀여워 보여, 눈썹을 찡긋거리고 입꼬리를 올리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한참을 웃고 나서야 이진은 허리를 펴고 말했다.

“그럼 소화할 겸, 마사지 좀 해줘요. 방금 요리를 했더니 온몸이 뻐근해진것 같아요.”

이진의 부드러운 목소리에는 애교가 섞여 이건을 저절로 빠지게 만들었다.

“그래.”

평소에 YS 그룹을 좌우 지할만큼 위풍당당하고, 그룹 운영이든 프로젝트 투자든 모두 여유롭게 해결하는 이건은, 일상생활에서는 손발이 둔한 어린아이 같았다.

지금 집에 있는 이건은 소파에 엎드려있는 이진의 어깨를 주무르며 등을 두드려주고 있다.

이건은 어쩔 줄 몰라 하며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손을 내밀었다.

“힘을 더 주셔야죠.”

“아이고, 너무 아파요.”

이진이 한참을 가르친 후에야 이건은 힘을 장악했다.

이때 핸드폰이 울리자 이진은 일어나 책상 위의 핸드폰을 찾았다.

“안녕하세요, 혹시 이진 씨 맞으신가요?”

“네, 제가 이진이에요.”

상대방은 전화를 받은 사람이 이진인 것을 확인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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