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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리허설

“됐고 이 일은 이대로 진행할 거니 그렇게 다들 알아요.”

윤이건은 결국 귀찮다는 듯이 눈살을 찌푸렸다.

“근데…….”

윤이건은 손을 들어 그 사람들의 하려는 말을 끊었고 차가운 눈동자가 여러 이사들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아직 두 달이나 남았으니 남들 걱정하기 전에 축사나 한 번 더 체크하세요. 아니면 망신은 누가할 지 모르니까!”

윤이건이 그렇게 말한 이상 또 다른 의견이 있다면 그건 윤이건과 공공연히 대립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사회가 끝날 때까지 그들은 이진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때 식당에서 이진은 YS그룹 기념일에 오프닝 주연을 맡기로 한 사실을 친한 친구 정희에게 알렸다.

커피를 딱 한 모금 들이키던 정희는 깜짝 놀라서 하마터면 맞은편 이진의 얼굴에 커피를 뿌릴 뻔했다.

그러고 불행히도 그 커피에 목이 메었다.

정희는 진정이 되고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너 요즘 너무 한가한 거 아니야, 할 일 없어? 그러면 나랑 같이 클럽 가서 춤 추든가.”

정희가 놀리는 것을 알고 이진은 입꼬리를 올리고 같이 농담을 건넸다.

“정말 클럽 가려고?”

“응응!”

여자는 병아리가 쌀을 쪼듯이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이진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뒤를 바라보았다.

“시우 씨가 뒤에 있는데, 너 다시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니야?”

정희는 깜짝 놀라 당황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이진이 그녀를 희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부끄러움과 분노를 금치 못했고 두 뺨도 빨리 붉어졌다.

“갑자기 민시우는 왜 꺼내는데!”

정희의 이런 모습을 보고 이진은 마음 속으로 뭔가를 알아차리고 더는 정희를 놀리지 않고 용건을 말했다.

“오프닝 나랑 같이 나가지 않을래?”

그 말에 정희는 갑자기 흥미를 보였다.

“좋아, 내 최상의 발레 실력을 누구한테 보여줘야 하나 고민했는데 잘 됐네!”

이진이 그녀의 말에 웃어버렸다.

“됐거든요!”

이진은 잠시 눈썹을 여미며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말했다.

“네가 발레 하면 내가 반주 해줄게. 내가 피아노 좀 알거든, 반주하는 거는 아무 문제없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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