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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협상 체결

이날따라 이진의 머리는 하루 종일 팽이처럼 돌기만 했다.

한편 윤이건도 가만있지만은 않았다.

아침에 민시우는 이진과의 전화를 끊은 뒤 강제로 윤이건을 깨웠다.

다년간의 친구로서 민시우는 윤이건의 성격과 그를 일찍 깨운 결과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윤이건을 깨우는 동시에 백정아에 관한 뉴스를 열어 그의 눈앞에 놓았다.

아니나 다를까, 윤이건은 차가운 눈빛으로 뉴스를 보고는 민시우의 핸드폰을 빼앗아갔다.

민시우는 방금까지 떨리던 마음을 그제야 가라앉힐 수 있었다.

“그래서 이게 백정아가 어제 클럽에 들어갔을 때 파파라치한테 찍힌 사진이야?”

민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윤이건은 마음을 졸였다.

“이진은 알고 있어?”

두 사람이 어제 처음으로 싸웠던 이유가 바로 백정아 때문이었다.

지금 만약 이진이 이 뉴스를 보게 된다면 반드시 오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그러자 민시우는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나도 형수님이 이 일을 알고 있는지는 몰라. 근데 방금 형수님께서 나한테 조사를 도와달라고 전화가 왔어.”

윤이건은 그 말을 듣자 마음이 아팠다.

이진은 이문권의 회사를 인수한 후부터 부쩍 야위기 시작했다.

그녀가 무척 바빠서 어쩔 줄 모르는 시기에 자신이 스캔들 따위를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하자 그는 이를 악물며 핸드폰을 열어 백정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실 어젯밤 시간이 늦었을 때 백정아가 아무리 떼를 써도 윤이건은 부하를 시켜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지금 이 시각 백정아는 스캔들의 여주인공답지 않게 자신의 별장에서 편안하게 자고 있었다.

“이건 오빠? 이 시간에 왜 갑자기 연락하신 거예요? 혹시 무슨 일 있으세요?”

“오늘 오후, 매니저를 데리고 S-Club의 지하실 통로로 꼭대기 층으로 오시죠.”

윤이건은 백정아가 입을 열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침대 위에 누워있던 백정아는 아직 잠이 덜 깼지만 자신이 뉴스에 나왔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얼른 핸드폰을 열어보자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에는 온통 그녀가 찍힌 사진이었다.

백정아는 가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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