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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끝까지 싸우다

이진은 주변에 모두 자신의 사람들이었기에 이영을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들 가족 중에 정상인이 없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이영은 이진을 향해 걸어올 때 탁자 위에서 작은 나이프를 몰래 가지고는 예고도 없이 바로 이진의 심장을 향해 찔렀다.

너무 갑작스럽게 발생된 일이라 주변의 웨이터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진은 이영의 수상쩍은 눈빛을 보았을 때 뭔가 예감이 좋지 않았다.

이진은 반응이 엄청 빨랐는데 1초라도 늦었다면 목숨을 잃었을 거다.

칼이 자신을 향해 찔러오자 이진은 본능적으로 몸을 움직였는데 칼에 찔리더라도 치명적인 급소는 피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때 이진은 누군가에게 세게 밀렸는데 주변의 사람들은 숨을 죽인 채 그녀들을 쳐다보았다.

이진이 얼른 고개를 돌리자 유연서가 재빨리 달려들어 이영의 칼에 찔린 거였다.

다행히 이 칼은 유연서의 팔에 찔렸기에 큰 상처를 입진 않았다.

“의료진을 불러와.”

이진은 테이블 위의 수건을 가져다 즉시 유연서의 팔을 감쌌다.

유연서가 끙끙거리며 눈살을 찌푸리는 것을 보자 이진은 마음이 좀 언짢았다.

“조금만 참으세요.”

“전 괜찮아요.”

유연서의 안색은 하얗게 질렸는데 그녀는 가볍게 웃고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입을 열었다.

“이진 씨, 제가 심하게 다친 건 아니니까 일을 크게 벌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괜히 파티가 어수선해지는 건 저도 싫거든요.”

유연서의 말을 듣자 이진은 더 괴롭기만 했다.

이진은 입술을 오므린 채 고개를 숙이고 다친 곳을 꾹 눌러 피가 많이 흐르는 것을 방지했다.

다행히도 연회장에는 의료진이 잘 갖추어져 있어 3분 만에 달려왔다.

유연서를 의료진에게 맡긴 뒤 이진은 이를 악문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케빈과 임만만을 곁으로 불렀는데 두 사람도 너무 놀라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다.

“난 괜찮으니 걱정 안 해도 돼. 일이 커지지 않게 분위기에 좀 신경을 쓰도록 해.”

이진은 말을 마치고는 빠른 걸음으로 한쪽의 휴게실로 걸어갔다.

이영은 그 칼을 휘두른 뒤 신속하게 경비원에게 잡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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