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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때가 곧 다가온다

이 말을 듣고 이진의 웃음은 바로 사라졌다.

비록 이사들이 회사 일에 관심이 없고 자기 이 대표도 맘에 두지 않는다는 것을 원래부터 알고 있으나 이번 일로 그녀에게 그들을 합법적으로 처리할 명분이 생기게 된 것은 좋은 일이다.

아까 말하던 이사도 이진의 갑작스러운 표정 변환에 다소 놀랬다. 어쩌면 두려운 마음이다.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바로 머리를 숙였다.

‘때인 것 같은데.’

이진은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며 바로 결단을 내렸다.

‘인터넷에서는 욕설을 퍼붓고, 주가도 계속 떨어지고, 주주들도 움직이는 것 같고’

때가 다가온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이진은 테이블을 두드리는 손동작을 멈추고 의자에서 바로 일어섰다.

“여러분들의 의견, 검토해보겠습니다.”

“정말이에요?”

이진의 친절한 모습을 보고 이사들도 의아해하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들의 모습 이진의 보이기에는 너무 우스웠다.

“네, 아까 그 시간으로 충분히 심사숙고하였습니다…….”

말하며 외투를 가지고 떠나려고 하였다.

“아무래도 여러분들이 계속 저를 참아야 할 것 같네요.”

말이 끝나자 이진은 그들이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바로 떠났다.

임만만은 이때 회의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불안으로 가득하였다.

“대표님, 이대로 계속 내버려 둘 것입니까?”

이진은 외투를 걸치며 임만만을 보고 가볍게 웃었다.

“내일 기자회견 준비해.”

말을 들은 임만만은 벌떡 정신을 차리고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진은 차를 몰고 별장으로 향했다.

비록 그녀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일들을 마음에 담아두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내버려 둔다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다.

이튿날, 기자회견은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이진은 아침 일찍 간단하게 정리한 다음 외출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뒤에 달린 꼬리 때문에 그녀는 할 수 없이 발길을 늦추었다.

“왜 날 따라와요?”

“어젯밤 나도 말했잖아. 이일 나 동의하지 않는다고.”

윤이건의 화난 모습을 보고 이진은 우습기만 하였다.

“날 설득하지도 못하면서 왜 따라와요?”

“난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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