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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날 용서했어?

제작진이 떠나자 이진은 몸이 불편해 먼저 별장에 돌아가고, 윤이건은 회사로 갔다.

회사 사무실에 도착한 윤이건은 비서에게 작성된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대표님, 사적으로 해결하는 거는 어떠세요? 정말 책임을 묻는다면 유연서 씨…….”

말을 채 하지도 못하고 비서는 윤이건의 시선을 느꼈다.

가볍게 기침을 하고 비서는 입을 다물었다.

그도 유연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윤이건 곁에서 오랫동안 있는지라 정말 일이 생기면 골치 아픈 것이 분명하다.

그보다 유연서는 이제 연예계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이건은 유연서가 무슨 신분인지는 관심이 없었다.

만약 진실이 정말 영상을 찍은 스태프 말 대로라면 유연서는 죽을 몸이다.

이진이 미끄러져 떨어져 다시거나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윤이건은 온몸의 피가 거꾸로 쏟아지는 것만 같았다.

“대표님, 현재 인터넷 여론이 사모님에게 불리합니다. 처리할 가요?”

“아니야.”

경고장을 다시 비서에게 주고 윤이건은 의자에 앉아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진이 프로에 참석하려는 의도는 알고 있지만 이렇게 마무리할 줄을 몰랐다.

여론 문제보다 그는 이진의 안전이 더욱 걱정이 되었다.

이진이 아무리 대단해도 결국 혼자서는 그렇게 많은 미지의 위협에 저항할 수 없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윤이건은 핸드폰을 들고 이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말하자면 우습지만 헤어진 지 한 시간밖에 안 됐는데 그는 벌써부터 이진이가 그리웠다.

전화가 세 번 울리자 전화 저편에서 이진의 나른한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올린 글들을 봤어? 어떻게 할 생각이야?”

“몰라, 지금 짐 정리하고 있어.”

사실 그는 이 문제를 물어볼 때 다른 목적도 있었다.

그는 대외 문제에 관하여 이진이 어느 정도 자기에게 의지하기를 바랬다.

전화를 끊은 윤이건은 손바닥으로 턱을 바치고 한창 침묵한 후 벌떡 일어났다.

‘그냥 별장으로 갈 걸 그랬어, 무슨 회사로.’

평소 한시간의 거리를 윤이건은 40분만에 도착하였다.

윤이건이 차를 별장 문 앞에 세웠을 때 이진도 마침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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