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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대가 없는 공짜는 없다

“어디가?”

이진의 모습을 보고 윤이건은 이진의 보호자인 것처럼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진도 윤이건의 이렇게 긴장한 모습을 본 적이 없어 그 자리에서 웃어버렸다.

“사인해야 할 계약서가 있어서 회사에 가봐야 해요.”

이진은 말하며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윤이건이 자기를 바래다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생각밖에도 대문을 나가는 순간 이진은 무엇인가에 맞은 것 같았다.

뒤이어 구린내가 공기 중에 퍼졌다.

“하…….”

이진이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었다. 유연서의 계책 하나는 좋다.

‘반나절밖에 안됐는데 계란 하나를 던지려고 문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니.’

“이진아.”

이진 뒤에서 윤이건은 시야가 넓지 않아 몇 초 후 상황을 파악하고 무의식적으로 이진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자기 뒤로 잡아당겼다.

이마를 찌푸린 윤이건은 강한 기세를 보이면서 문 앞의 기자와 네티즌들을 보고 차갑게 말하였다.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아세요?”

기자들은 진짜 기자 맞지만 일부 흥분한 네티즌들은 유연서가 찾은 사람들이다.

기자들도 속으로 알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팩트보다 임팩트이다.

윤이건이 별장에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지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사람들은 다소 당황하였다.

이진 앞에서의 윤이건과 다른 사람들 앞에서의 윤이건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윤 대표님, 죄송합니다. 대표님도 여기에 있을 줄은…….”

기자들도 윤이건을 무서워하였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이건의 점점 차가운 눈빛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남에게 폐를 끼친 거를 알면 어서들 돌아가시죠.”

윤이건은 인내심이 사라지기전에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떠날 의향이 없는 것을 보고 바로 경호원을 불렀다.

경호원은 경비원과 달리 그 기세는 막을 수 없었다.

장면은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윤이건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이진과 함께 별장에 들어갔다.

씻은 후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아래층에 내려온 이진은 윤이건이 허리를 차고 오고 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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