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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두 사람 모두 J 도시 가장 부잣집인 소씨 집안사람들이었다!

남지훈은 말했다. “당신도 저한테 소연이가 당신 동생이라고 하는 건 아니겠죠? 오늘 아침에도 소연의 이모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이런 말을 했는데 이미 저한테 다 까발려졌죠.”

남지훈은 자신이 굉장히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 통의 전화로 소연이 이모의 거짓말이 탄로 나게 하다니.

소한용은 콧잔등을 만지며 말했다. “그런 말을 하려고 찾아온 게 아니에요.”

그는 링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런 것에 관심 있어요?”

남지훈은 머리를 흔들다가 다시 끄덕였다. 애매모호한 태도는 소한용을 헷갈리게 했다.

남지훈의 포인트는 권투에 있지 않았다.

그는 말했다. “소한진이 당신 형이니까 말하는 건데 형한테 충고 좀 해줘요. 잘생기고 돈도 많은데 얼른 여자 만나서 결혼하라고.”

소한용은 콧잔등을 만지며 말했다. “저도 다그쳐 봤지만 듣질 않는걸요. 제가 뭘 어떡하겠어요?”

“지금까지도 연애 한 번 해보질 못했어요. 모두 급해서 난리라니까요.”

남지훈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S그룹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거 아니었어요?”

소한용은 남지훈이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아직도 질투하고 있군.

소한용은 말했다. “우리 형의 눈은 하늘보다도 높아서 쉽게 아무 여자한테 호감이 생기지 않아요. S그룹 사람이라면 더욱 불가능하고요.”

“집에서 애초부터 결혼을 재촉하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바로 데려왔겠죠. 지금 이러고 있을 리가 있겠나요?”

말 한마디마다 남지훈을 암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남지훈은 눈치채질 못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당신 형 같은 사람한테는 여자들이 줄을 설 거에요.”

소한용은 반박하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하면 동생과 형이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것을 암시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남지훈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순간, 링 위에서 배틀이 시작되었다.

남지훈은 처음으로 권투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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