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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하랑 씨가 어떤 분을 건드렸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온하랑은 그제야 오전의 일을 떠올리게 되었다.

‘행동도 빠르네.’

“그래요. 따라갈 테니까 먼저 차에 짐부터 내려놓읍시다.”

“그러세요.”

온하랑은 먼저 쇼핑백을 차에 넣어두고는 부시아의 손을 잡고 상대방의 봉고차에 올라탔다.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

온하랑이 낮은 목소리로 위로했다.

부시아는 온하랑의 품에서 사나워 보이는 이 남자들을 쳐다보더니 속삭였다.

“숙모. 저희 어디로 가요?”

부시아는 스마트 워치로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냈다.

[삼촌, 살려주세요. 저랑 숙모가 납치당했어요.]

“음... 아마도 병원일 거야.”

추측하던 온하랑은 고개 들어 조수석에 앉아있는 남자한테 호기심에 물었다.

“말투를 들어보니 현지인이 아닌가 봐요?”

그는 못 들은 척 전방만 주시할 뿐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도 침묵을 지켰고, 차 안은 고요하다 못해 숨이 멎을 지경이었다.

온하랑이 또 물었다.

“혹시 누가 보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오전에 누군가와 시비가 붙긴 했지만 아직 상대방 신분을 몰라서요.”

온하랑은 어렴풋이 경찰한테서 들은 남자아이의 이름을 떠올렸다.

“동림이라고 했나...”

여전히 대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이는 어떻게 되었어요? 괜찮아요? 저희 어디로 데려가는 거예요? 병원 맞아요?”

차 안에는 온하량의 목소리만 들렸다.

봉고차는 어느새 어느 병원의 병원동 앞에 세워졌다.

이 남자들은 여전히 사나운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다.

“저희랑 가시죠.”

온하랑은 먼저 차에서 내려 부시아를 안아서 내려주었다. 결국 이들의 뒤를 따라 입원동 4층에 있는 한 환자실에 도착하게 되었다.

앞장서던 남자가 온하랑더러 밖에서 잠깐 기다리라고 했다.

“사모님, 오셨습니다.”

“들어오라고 해.”

병실 안에서 통화하면서 들었던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시아와 함께 병실로 들어가자 그 남자아이가 얼굴이 창백한 채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 옆에는 정갈한 메이크업, 흰색 정장에 10cm짜리 하이힐까지 신고, 뒤로 머리를 묶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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