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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내가 결백하다는 걸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지금은 이 방법밖엔 없어...”

“너 정말!”

온하랑은 화가 치밀었다.

“너 지금 날 협박하는 거지?”

“난 그런 의미가 아니야...”

“서 있는 말든 마음대로 해!”

온하랑은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책상 위로 던지곤 주방으로 들어가 저녁을 만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온하랑이 주방에서 머리를 빼꼼 내밀었다. 현관엔 김시연이 캐리어를 끌며 들어오고 있었다.

“하랑 씨! 나 왔어요!”

“어서 와요. 저녁은 먹었어요?”

김시연은 주방에 있는 온하랑을 보곤 바로 손을 들었다.

“아뇨, 아직이에요! 저도 주세요!”

“알겠어요.”

펄펄 끓은 물에 온하랑은 새우 물만두를 2인분 넣었다.

뜨거운 물이 그녀의 손에 튀었다.

“앗, 쓰읍.”

온하랑은 얼른 손을 털며 입으로 후후 불었다.

집안을 둘러보던 김시연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녀를 보았다.

“왜 그래요? 다쳤어요?”

“네, 조금요.”

“예전에는 이런 실수도 안 하던 사람이었잖아요.”

김시연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온하랑은 그녀를 힐긋 보았다.

“네?”

“아녜요.”

김시연은 다시 걸음을 옮겼다.

“전 들어가서 짐 좀 정리하고 있을게요. 다 되면 불러줘요.”

“네.”

물만두가 완성되고 온하랑은 여러 밑반찬을 그릇에 옮겨 담아 식탁으로 가져갔다. 그러면서 김시연을 불렀다.

“시연 씨, 저녁 먹어요!”

“네! 가요!”

김시연은 방에서 나와 바로 온하랑의 맞은편에 앉았다. 맛있는 냄새에 김시연은 바로 너스레를 떨었다.

“세상에, 하랑 씨. 내가 그동안 하랑 씨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요? 며칠 동안 도시락만 먹어서 이것 좀 봐요. 배가 홀쭉해졌단 말이에요.”

“괜찮아요. 며칠 후면 다시 볼록해질 거예요.”

“음... 냄새 엄청 좋아...”

김시연은 혼잣말을 하곤 바로 물만두를 입에 넣었다. 그녀는 이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물만두를 꼭꼭 씹어 삼킨 그녀는 온하랑을 보았다.

“하랑 씨, 그날 소파는 왜 바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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