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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그래. 장국호 입에서 추서윤의 이름이 몇 번 나오긴 했는데 전부 피해자로 나왔어. 추서윤을 납치하고 어떤 짓을 했는지도 구체적으로 말하더구나.”

부민재가 그들에게 추서윤의 납치한 목적도 장국호는 전부 말했다. 부승민이 참여한 프로젝트가 중요한 시기였고 성공하게 내버려 둘 수 없었던 부민재가 시킨 일이라고 했다.

온하랑은 침묵했다.

솔직히 그녀는 부민재가 주모자인 것보다 부민재와 부승민을 더 믿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이 부민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런 짓을 해놓고 부민재는 그녀를 여동생처럼 아껴주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이미 경찰에게 붙잡힌 장국호가 이 시점에서 거짓말을 할 리는 없었다.

모든 걸 사실대로 말하면 장국호 본인도 더는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굳이 추서윤을 감쌀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애초에 추서윤은 누군가의 보호를 받을 자격이 없었다.

그러나 추서윤이 민성주에게 정보를 흘린 건 사실이었다. 이건 또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아저씨, 혹시 더 알아낸 거 있으세요? 지금 조사 상황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거예요?”

청장은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부민재와 추서윤은 확실히 아는 사이인 것 같더구나. 하지만 아직 추서윤이 이 사건에 참여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단다.”

“...네, 알겠어요. 아저씨, 저 내일 추서윤 만나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그녀는 추서윤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했다.

“그래.”

“고마워요, 아저씨.”

전화를 끊은 후에도 온하랑은 여전히 믿기지 않았다.

‘정말로 부민재가 주모자였다고?'

‘혹시 형량을 줄이기 위해 일부 책임은 추서윤에게 떠밀 생각인 건가?'

저녁 촬영 수업에서도 온하랑은 여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수업이 끝나고 최동철은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늘 수업 안 들었어? 단톡방에서 네 문자는 못 본 것 같은데.]

온하랑은 멈칫하다가 답장했다.

[들었어요.]

[그럼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어?]

온하랑은 머뭇거리다가 물었다.

[동철 오빠, 조사 결과가 어떤지 혹시 알아보셨어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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