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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네?!”

온하랑은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휴대폰을 끄고 차 키를 들고 경찰서로 향했다.

장국호가 강남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에 누가 자수했다고?!

소식을 들은 배후의 사람이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죄를 뒤집어쓸 사람을 보낸 게 틀림없을 것이다.

경찰청에 도착한 온하랑은 주차하고 재빨리 안으로 들어가 청장사무실을 찾아갔다.

똑똑똑!

다급한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온하랑이 외쳤다.

“아저씨, 안에 계세요? 저예요. 하랑이.”

“들어와.”

온하랑은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저씨.”

갑자기 발걸음을 멈춘 그녀는 청장 맞은편 소파에 앉아 있는 보승민을 바라보며 깜짝 놀랐다.

“오빠?”

부승민이 왜 여기 있는 거지?

부승민은 고개를 치켜들고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일단 앉아서 말해.”

온하랑은 청장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부승민 옆에 앉았다.

“아저씨, 방금 자수한 사람이 있다는 말 사실이에요? 그때 사건과 관련이 있나요?”

청장을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 옆에 있는 부승민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지금 심문 중이야.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을 거야.”

청장은 손에 들린 찻잔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 취조실에 가서 볼 테니 먼저 여기 앉아 있어.”

“네.”

온하랑은 미소를 지으며 가방끈을 꽉 그러쥐었다.

곧 진실이 밝혀지고 마침내 아버지를 위한 정의가 실현될 것이다!

청장은 사무실을 나가며 문을 닫았다. 온하랑은 한숨을 돌리고 고개를 돌려 부승민을 바라보며 물었다.

“여긴 왜 왔어?”

앞으로 몸을 숙인 부승민은 팔꿈치를 무릎에 얹은 채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을 꼬고 책상을 응시했다.

“자수할 사람을 데리고 왔어.”

온하랑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자수하는 사람은 오빠가 찾았어?”

다시 말해 배후 주모자가 보낸 방패막이가 아니라는 말이다.

“고마워, 오빠.”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개를 숙인 부승민은 눈을 지그시 감고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는 자수한 사람이 부민재라고, 그녀의 아버지 죽음이 부 씨 형제들 때문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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