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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온하랑은 부선월을 무시하고 그대로 경찰서로 향했다.

추서윤은 현재 경찰서에 있었다.

경찰은 온하랑을 어느 한 취조실로 안내했다. 추서윤은 그곳에 의자에 결박되어 있었다.

온하랑이 들어오자 매서운 눈빛으로 온하랑을 보았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았지만 온하랑의 옆에 있는 경찰을 보곤 입을 다물었다.

“그럼 얘기를 나누세요. 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너무 길게는 대화하지 마시고요.”

말을 마친 경찰은 그렇게 문을 열고 나갔다.

취조실 안.

추서윤은 온하랑을 매서운 눈빛으로 째려보았다. 눈에 살기도 담긴 것 같은 모습으로 소리를 질러댔다.

“온하랑, 그때 나랑 얘기를 잘 끝냈으면서 다음 날에 바로 배신하고 나를 경찰에 신고해?!”

온하랑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어버렸다. 의자를 뒤로 빼내면서 추서윤의 맞은 편에 앉았다.

“내가 뭘 배신했는데? 네가 일부러 시간을 끌면서 민성주와 연락하고 있었다는 걸 내가 모를 줄 알았어? 넌 처음부터 증인으로 나설 줄 생각이 없었잖아!”

“하! 웃기지 마! 그 사람은 날 납치했던 납치범이야. 내가 왜 그런 납치범한테 소식을 흘려?!”

“네 통화 기록 전부 복구됐어. 그중에 민성주랑 통화했던 기록도 있더라.”

온하랑은 담담하게 말하며 가소롭게 웃었다.

“대처 내가 얼마나 미웠으면 뒤에서 납치범과 몰래 손을 잡고 있었던 거야?”

추서윤과 최민식의 계획을 알아내기 위해 경찰들은 추서윤 핸드폰 모든 문자 메시지와 통화 기록을 복구했다.

추서윤과 온하랑은 납치 사건과 교통사고 건에 관련된 인물이었다. 그랬기에 청장은 이 형사 사건에 더욱 주의를 기울였고 복구된 추서윤의 핸드폰 기록에서 민성주의 번호를 발견했다.

청장은 더욱 이해가 안 갔다. 추서윤이 이 정도로 온하랑을 증오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추서윤은 온하랑 몰래 뒤에서 뭔가를 꾸미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납치했던 납치범마저 풀어주었다.

온하랑의 말에 추서윤은 안색이 굳어졌다.

그런 그녀를 온하랑이 빤히 보았다.

“형사님이 그러던데, 네가 나 만나고 싶다고 말이야. 왜 불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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