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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연민우는 약간 머뭇거리다가 계속 보고했다.

“그룹은 올해 강남에 테마파크 몇 개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초보적인 계획이 나온 후 최씨 가문도 그 땅과 연관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더 있어? 없으면 나가봐.”

“...알겠습니다. 그럼 먼저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민우는 서류를 덮은 후 빠르게 이곳을 빠져나갔다.

부승민은 몸을 일으켜 창문 옆으로 와 서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모든 일을 마친 후 그는 핸드폰을 꺼서 주머니에 넣었다.

창문 옆에 선 그는 먼 곳을 바라보면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 온하랑이 민지훈을 계속 좋아할지.

부승민은 제 자리에 서 있다가 외투를 들고 병실을 나섰다.

몇 걸음 떼자마자 뒤에서 누군가가 그를 불렀다.

“부승민 씨?”

부승민은 멈춰서서 돌아보았다.

“의사 선생님.”

“확인해 봤는데 이제 수술 가능하십니다. 언제 하실 건가요?”

의사가 물었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일단 보수적으로 치료하려고요.”

부승민이 말했다.

그는 원래 수술을 하려고 했다. 다만 온하랑과 민지훈이 정말 사귀었을 줄은 몰랐다.

그럼 그가 수술하고 누워있는 동안 온하랑과 민지훈은 모든 진도를 다 나갈 것이 아닌가!

의사는 약간 놀라더니 이윽고 말했다.

“그것도 좋죠. 아직 젊으니 위를 떼어내는 건 좋은 일이 아니거든요.”

...

부승민이 병원에서 더윈파크힐로 왔을 때, 온하랑은 이미 없었다.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부승민에게 종이로 메시지를 남겨주었다.

[내가 정말 가만히 있을 줄 알았어? 바보!]

그리고 뒤에 바보라는 그림도 그려주었다.

부승민은 온하랑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이 그림을 그렸을 것을 생각하니 약간 귀엽게 느껴졌다. 하지만 또 민지훈과 온천에 가려던 온하랑을 생각하니 바로 표정이 굳어버렸다.

...

온하랑은 집의 침대에 누워 촬영 수업의 역대 작품과 평가를 보고 있었다.

주현이 답장했다.

[하랑 씨, 작품을 봤는데...]

주현은 자기의 의견을 얘기해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덧붙였다.

[인물과 자연 분류를 선택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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