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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민지훈은 고개를 들고 여자를 보고 웃었다.

“수현 씨, 우연이네요?”

서수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민지훈 곁의 온하랑을 무시해 버린 채 부드럽게 말했다.

“이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 전 친구랑 놀러 왔거든요.”

“전 회사 워크샵 때문에요.”

“며칠 전, 그날 밤. 호텔까지 데려다줘서 정말 고마워요. 상처는 괜찮아졌어요?”

민지훈은 온하랑의 눈치를 보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많이 괜찮아졌어요. 수현 씨는 경찰에 얘기했어요?”

온하랑은 밥을 먹다가 호기심에 두 사람한테로 시선을 돌렸다..

호텔?

“이미 진술을 기록했어요. 정말 너무 고마워요. 그때 얼마나 무서웠는지... 지훈 씨가 없었다면 전... 하...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서수현은 눈물을 글썽이며 민지훈을 쳐다보았다.

온하랑은 서수현이 민지훈을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보답할 필요 없어요. 해야 한 일인데요.”

민지훈은 온하랑을 가리키며 얘기했다.

“소개해 드릴게요. 여기는 제 여자친구인 온하랑이에요. 누나, 여기는 서수현 씨에요.”

온하랑은 서수현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하세요.”

서수현은 그제야 온하랑을 발견한 것처럼 눈썹을 치켜세웠다.

“온하랑 씨, 안녕하세요. 지훈 씨 여자친구였군요. 전 지훈 씨 누나인 줄 알고...”

“확실히 나이는 더 많긴 해요.”

“아하, 요즘은 연하도 괜찮죠.”

서수현이 웃으면서 민지훈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럼 이만할게요. 식사 계속하세요.”

서수현은 돌아가면서 온하랑이 생각보다 카메라를 잘 안 받는다는 생각을 했다.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예뻤다. 그러니 부승민이 그녀한테 매달리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는 것도 이해가 되었다.

온하랑은 서수현의 뒷모습을 보다나 시선을 거두고 계속 밥을 먹었다.

그러다가 그녀는 자기가 너무 담담한 것 같아서 질투는 하지 않더라도 민지훈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 떠올라 부드럽게 물었다.

“며칠 전에 다쳤어요?”

민지훈은 이런 관심을 좋아했다. 그는 헤헤 웃으며 말했다.

“전에 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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