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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온하랑은 부현승과의 대화를 끝낸 후 컴퓨터로 요즘 찍은 모든 사진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합에 참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물론 이쪽으로 재능이 있긴 하지만 무턱대고 재능만 믿을 게 아니었다.

온하랑은 사진을 처리해서 주현에게 보내주었다.

[주현 씨, 이건 내 작품이에요. 시간 되면 봐줘요.]

주현이 바로 대답했다.

[OKOK!]

주현이 또 물었다.

[어디로 참가할지는 결정했어요?]

온하랑이 대답했다.

[아직요.]

사실 그녀는 사진 시합의 그룹채팅방에 들어갔다. 안에서는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교류하고 있었다. 온하랑은 가끔 작품 한두 개를 올려 평가받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평가해 주기도 했다.

그녀는 꽤 만족스러운 사진을 그룹에 올리면서 물었다.

[여러분, 이 사진 어떤 부분을 더 고치면 좋을까요?]

그룹 채팅 안의 사람들은 매우 열정적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칭찬하기에 급급했고 어떤 사람들은 색채나 구조 면으로 자기 생각을 말해주기도 했다.

이윽고 또 새로운 메시지가 올라왔다.

[카메라 새로 사신 거예요?]

온하랑이 대답하기도 전에 수많은 메시지가 올라왔다.

[아이언맨?]

[헐! 아이언맨! 드디어 나타났다!]

[정말 아이언맨이야?]

[사랑해요!]

...

메시지가 수도 없이 쏟아졌다. 어느새 그룹 채팅방에는 ‘아이언맨’에 대한 칭송이 가득했다.

온하랑은 멍하니 보다가 아까 그 문자를 보낸 사람이 이 그룹 채팅의 관리자인 ‘동철’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반응을 봤을 때 동철이라는 사람은 꽤 실력 있는 사진작가 같았다.

온하랑은 바로 대답했다.

[얼마 전에 산 카메라이긴 해요. 어떻게 아신 거예요?]

솔직히 그녀는 쏟아지는 메시지 속에서 동철이 대답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인차 대답해 주었다.

[스모그는 찍기 어려운 거예요. 사진 속의 흑백 구도는 꽤 좋아요. 일정한 심미관이 있는 거죠. 하지만 확연한 실수가 몇 개 있는데 특히 스모그의 노출 정도와...]

[알겠습니다!]

온하랑이 대답했다.

아래에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 작품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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