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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그녀는 핸드폰을 열어 확인했다. 어제 확실히 민지훈과 김시연이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었다.

부승민이 그녀 대신 대답했다. 그리고 김시연에게 돌아가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가 이상한 얘기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게다가 부승민이 그녀와 서우현의 대화 기록을 보지 못해서 다행이었다.

오늘 아침, 민지훈은 또 문자를 보냈다. 아침 7시 32분에 햇살 이모티콘과 함께 보낸 문자였다.

[좋은 아침이에요. 누나.]

그리고 이제 거의 8시가 된 시점에 온하랑이 답장했다.

[너도 좋은 아침이야.]

얼마 지나지 않아 민지훈은 온하랑에게 문자를 보내 출근 중이라고 했다.

온하랑은 감기에 걸린 일을 얘기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꽤 오랫동안 얘기를 나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시연은 별장으로 왔다. 그녀가 든 종이가방에는 온하랑의 옷이 있었다.

온하랑이 김시연을 부른 것이었다.

멍청한 부승민. 정말 내가 이곳에 앉아있기만 할 줄 알아?

김시연은 침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부시아가 아래층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문을 닫은 후에야 한숨을 내쉬었다.

“부지런은 정말 사악해. 이거 봐. 계속 엮이면 더 힘들어진다니까. 이번에는 몰라도 다음에 널 다시 가두면 어쩌려고. 시아가 귀여운 건 알아. 나도 시아를 귀여워하고. 하지만 네 생각도 해야 할 거 아니야. 시아가 네 아이도 아니고. 네가 평생 키울 것도 아니잖아.”

온하랑이 침묵하더니 말했다.

“너 오늘 출근해?”

사실 그녀는 그녀와 부승민 사이에 부시아가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부시아가 없다고 해도 부승민은 계속 그녀한테 매달릴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계속해서 궁리해서 그녀를 따라다닐 것이다.

온하랑이 이곳을 완전히 떠나지 않는 이상 말이다.

온하랑은 부선월처럼 이민 생각이 있긴 하지만 그건 아버지의 복수를 완성한 후의 일이다.

김시연은 시계를 보더니 숨을 들이켰다.

“아, 지각이다! 난 얼른 갈게!”

김시연이 떠난 후, 온하랑은 밖으로 나갔다.

부시아는 같이 나갈 수 없어 실망했다.

온하랑은 돌아와서 같이 점심을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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