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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부승민은 바로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일어나 구급상자를 꺼내 체온계를 찾아 온하랑의 체온을 쟀다.

38.6도였다.

부승민은 구급상자에서 해열제를 찾아 따뜻한 물 반 컵에 타 온하랑에게 먹였다.

그는 알코올을 수건에 적셔 온하랑의 이마와 목덜미를 가볍게 닦아주었다.

부승민은 수건을 한쪽에 두고 온하랑의 내복을 들어 올려 그녀의 겨드랑이를 닦아주려고 했지만, 내복이 너무 타이트한 나머지 닦을 수가 없었다.

부승민은 30초 정도를 망설이다가 그녀의 내복을 벗겼다. 이것도 다 온하랑을 위한 것인데 뒤 늦게

부승민을 원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부승민은 애써 자신을 위로했다.

그는 수건을 들고 온하랑의 겨드랑이, 팔, 가슴을 닦아주었다.

그녀의 가슴골에서 보이는 하얀 살결과 잘록한 허리에 부승민의 눈빛은 더욱 시커먼 속내로 가득 들어찼다.

부승민은 온하랑의 몸을 다 닦아주고 이불까지 덮어주었다. 그것도 모자라 침대 옆을 지켜가며 20분마다 체온을 측정하고 알코올을 묻힌 수건으로 온하랑의 몸을 닦아주었다.

새벽 네 시가 되어야 온하랑의 체온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부승민은 마침내 안심한 듯 이불을 열어 피곤해 녹초가 된 몸을 뉘고는 차가운 몸으로 온하랑을 안아주었다.

하지만 감은 눈을 통해 전해지는 부드럽고 매끈한 온하랑의 피부 감촉에 부승민은 도저히 잠들 수 없었다. 그의 몸속에서 사악한 불길이 일더니 부승민의 몸이 뜨거워졌다.

온하랑은 잠자리가 불편한 듯 부승민의 품속에서 계속하여 몸을 몇 번이고 뒤척였다. 동그랗게 힙업이 된 둔부가 여러 번 부승민의 민감한 부위를 자극하며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기라고 한 듯 몸속에서 이글거리는 불꽃이 더 거세졌다.

부승민이 더 버티기 힘들었던 것은 온하랑이 몸을

뒤척일 때마다 속옷을 지탱해주고 있던 그녀의 속옷 후크가 다 풀려 이제 그녀의 몸을 타고 미끄러지며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부승민은 귀신에게 홀리기라도 한 듯 손을 내밀어 온하랑의 가슴에 묻었다.

부시아가 말한 대로 좋은 향기가 났고 촉감도 말랑하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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