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96화

“죽고 싶어? 당장 내 동생 내려줘!”

남은 네 명의 건장한 사내가 험악하게 인상을 구기며 고함치더니 등 뒤에 있던 도끼를 들고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

한지훈은 인상을 확 찌푸리고는 온몸으로 살기를 뿜어냈다.

쾅!

그는 다리를 뻗어 잡고 있는 사내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사내는 그대로 공중을 날아 좌측에 있는 벽에 몸을 부딪히며 쓰러졌다.

동시에 한지훈은 몸을 뒤로 꺾어서 남자의 도끼 공격을 피했다.

분노에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사내가 고함쳤다.

“피해? 언제까지 피하나 두고 보자! 죽어!”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사내의 도끼가 기둥에 박히며 돌조각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남자는 한지훈의 급소만 노리고 집요하게 공격했다.

하지만 아무리 휘둘러도 한지훈이 요리조리 피해 다니자 점점 화가 치밀었다.

한지훈은 미간을 확 찌푸리며 몸 안의 기를 끌어올려 잔상만 남기고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사내가 한지훈을 발견했을 때, 그는 이미 사내의 등 뒤에 서 있었다.

한지훈은 그대로 주먹을 뻗어 사내의 어깨를 힘껏 내려쳤다.

단순해 보이는 공격이었지만 힘이 실린 공격은 단단한 전차도 부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쾅!

굉음과 함께 도끼를 든 사내는 그대로 공중을 날아 기둥에 몸을 부딪히며 폐허 속으로 파묻혔다.

푸흡!

사내는 입에서 피를 토하더니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조금 전 단 한방의 공격으로 사내의 늑골은 이미 산산이 부서진 상태였다.

아마 살아 있더라도 평생 스스로 몸을 가누지도 못할 것이다.

한지훈은 담담한 눈빛으로 쓰러진 사내를 힐끗 보고는 나머지 세 명에게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살고 싶으면 배후가 누가 있는지 불어!”

남은 세 사람은 당혹스러운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식하게 덤비기에는 너무도 강한 상대였다.

바닥에 쓰러진 두 사내는 무려 3성 군왕급의 실력자였다.

“야, 너무 거만 떨지 마! 오늘 넌 살아서 이곳을 못 나갈 테니까!”

“같이 덤비자! 한 명씩 덤볐다가는 승산이 없어!”

“그래!”

남은 세 명이 동시에 한지훈의 급소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