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51화

며칠 뒤, 강우연은 강운그룹과 투자 협업 계약을 체결하고 위슬린 상단의 일부 업무를 강운그룹에 위임했다.

강신은 평사원의 자격으로 입사했다.

처음에는 불만을 표했지만 한지훈의 싸늘한 시선 앞에 이내 꼬리를 내렸다.

그렇게 강우연의 새 회사와 위슬린 상단의 협업이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강우연은 바쁜 나날을 보냈다.

반면 한지훈은 한가롭게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도설현이 그를 찾지 않은지도 한참 되었다.

북양 총사령관에서 해임한 후, 그가 신경 써야 할 업무도 줄었다.

한지훈이 별장에서 느긋하게 운동이나 하고 있을 때, 한 남자가 담벽을 넘어서 소리 없이 착지하더니 그의 앞으로 와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용린, 신룡전의 주인을 뵙습니다!”

뒤돌아선 한지훈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그에게 말했다.

“일어나.”

검은색 잠행복을 입은 남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한지훈과 얼굴을 마주했다.

그는 신룡전의 4대용존 중 한 명인 용린이었다.

무도의 경지는 이미 2성현수의 경지를 돌파했다.

“원씨 가문에 대해 조사하라는 건 어떻게 됐어?”

한지훈이 물었다.

용린이 공손하게 답했다.

“단서가 좀 잡혔습니다. 강북에 기영증권이라고 원씨 가문의 끄나풀이 있는데 그쪽이 원씨 가문의 중요한 자금줄인 것 같습니다.”

“기영증권은 강북에서 입지가 아주 탄탄한 회사예요. 강북의 6대 가문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가문 중에 여섯 명의 군왕급 실력자가 보좌하고 있고 전신급 무인도 한 명 있습니다.”

“강북의 기영증권이라!”

한지훈이 싸늘하게 말했다.

“용왕님, 이제 어떻게 할까요?”

용린이 물었다.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한참 생각하다가 말했다.

“기영증권 자제 중 전신급 실력자는 어느 부대 출신이지?”

용린이 고개를 저었다.

“부대 출신이 아닙니다. 저희가 찾은 단서로 봤을 때, 경내에 사절이라는 조폭세력이 있는데 그 조직의 수장 중 한 명입니다. 인성이 포악하고 수단이 잔인무도하기로 소문난 인물이에요. 단지 기영증권에서 그자의 보호막이 되어 주고 있어 이 조직은 강북의 여러 지방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