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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장갑 부대와 공병부대? 미쳤나 봐! 어쩜 저런 말을 내뱉을 수 있지!’

놀라서 한쪽에 숨어있던 프런트 직원들 역시 경비들에게 둘러싸인 한지훈을 바라보며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저 사람 미쳤나 봐요! 자기가 뭐 대단한 인물이라고!”

“정말 궁상맞아요! 저 사람 때문에 소미 언니 잘릴 뻔했잖아요!”

“빨리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요. 아마 조회수 엄청나게 나올걸요?”

어느새 보통 직원들도 몰려들어 웃음거리를 기다렸다.

갑자기 인파 속에 익숙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바로 방금 로비에 들어온 오관우와 강희연이다.

“희연아, 저거 한지훈 아니야? 저 자식이 왜 여기 있어?”

오관우가 물었다.

강희연은 오관우가 가리키는 곳을 힐끗 보더니 눈빛에 독기가 가득 올라 한지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상갓집 개가 뭐 볼 게 있다고! 보나 마나 누구 건드렸나 보지! 저런 자식은 맞아 죽어도 싸! 빨리 반 부장 만나서 자재 협력에 관해 얘기나 나누자고.”

오관우는 냉소를 짓더니 이내 몸을 돌려 접대 비서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들어갔다.

같은 시각, 장 부장은 냉소를 짓더니 잔뜩 오버하며 물었다.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방금 뭐라고? 장갑 부대와 공병 부대? 여기를 쓸어버린다고? 하하하! 다들 들었어? 어디서 이렇게 모자란 놈이 왔어?”

‘웃겨 죽겠네! 아직도 이런 얼간이가 있다니. 허파에 바람만 잔뜩 찼네!’

경비원들도 비웃음 섞인 표정으로 한지훈을 향해 고개를 젓더니 진압봉을 휘두르며 위협적인 말투로 말했다.

“야, 너 지금 실수하는 거야!”

십여 명의 경비원은 다시 한지훈을 에워쌌다.

하지만!

쿵쾅거리는 소리, ‘다다다’ 발걸음 소리가 밖에서 울려 퍼졌다!

인파 속의 누군가 큰 소리로 외쳤다.

“저것 봐! 저거… 진짜 장갑차 아니야?”

“세상에! 진짜 장갑차야. 한 대… 여덟 대!”

“백여 명의 군인이 삽을 들고 오고 있어!”

순간, 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면 이안 그룹의 유리 벽을 통해 밖을 내다볼 수 있다. 이안 그룹 앞에는 여덟 대의 장갑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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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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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언제 업게이트하는지 너무올래기다리께하면 갑질과같은형상으로 볼수있어요 고객을기가리께하는것 올자른선택아입니다
goodnovel comment avatar
진로이
다음회는 언제 연재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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