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03화

상대의 주먹이 날아온 순간, 한지훈도 주먹을 날렸다.

우드득!

순식간에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섬뜩하게 들려왔다.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던 살수가 경악한 표정을 지으며 순식간에 뒤로 물러섰다. 그는 믿기지 않는 눈으로 뼈가 으스러진 자신의 주먹을 바라봤다.

“너… 대체 누구냐?”

그가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3성 지급 군왕의 실력을 갖춘 자신이 상대의 한주먹에 뼈가 부러지다니!

남은 살수들도 동료의 첫 공격 실패에 경악한 표정을 지으며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

“이 자식, 역시 평범한 인간은 아니었어!”

4성 천급 군왕의 실력을 가진 중년 남자가 신속히 판단을 내렸다.

한지훈은 그들의 시선을 받으며 담담히 미소 지었다.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너희는 오늘 여기 나타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점이지. 그리고 내 아내와 아이에게 살기를 드러내면 안 됐어. 실수한 거라고.”

“건방진 자식! 네가 대체 무슨 배짱으로 우리에게 그딴 말이나 지껄이는 건지 실력을 한번 보겠어!”

검은색 야행복을 입은 남자가 순식간에 허리춤에서 표창을 꺼내 한지훈의 목을 노리고 던졌다.

네 개의 표창이 한지훈의 급소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하지만, 한지훈이 손을 들어 오릉군 가시를 휘두르자 표창은 그대로 방향을 바꿔 반대방향으로 날아갔다.

그에게 표창을 던졌던 남자가 아연실색하며 허리춤에서 여덟 개의 표창을 빼들고 한지훈에게 던졌다.

하지만 표창이 제대로 날아가기도 전에 번뜩이는 오릉군 가시가 남자의 가슴을 찔렀다. 순식간에 뻘건 피가 사방으로 튕겼다.

푸흡!

남자는 입에서 피를 뿜으며 힘없이 쓰러졌다.

털썩 하는 소리와 함께 야행복을 입은 사내가 피 웅덩이로 쓰러졌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눈을 감지 못하고 자신의 두 동료를 바라봤다.

지켜보던 두 명의 살수도 경악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일격에 3성 지급 군왕의 실력을 갖춘 동료를 베어버리다니!

여기 오기 전까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장면이었다.

그들의 대장인 중년 남자는 그제야 무거운 압박감을 느꼈다.

사냥꾼이 사냥감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