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71화

살인이나 다름없는 속도라고 해도 전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적어도 120마일은 되어 보인다.

한지훈은 빠르게 몸을 옆으로 하여 보지도 않고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렸다.

펑!

그중의 한 오토바이는 그대로 평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뒤로 향해 미끄러졌다.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복면 킬러도 연신 굴러가더니 피가 낭자한 모습으로 힘없이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푸!

바람을 가로지르는 소리가 나더니 다른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킬러가 허리춤에 있던 칼을 휘두르며 빠르게 달려왔다.

주저 없이 칼을 휘두르며 한지훈을 길거리에서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한지훈이 손을 드는 순간에 침이 손가락 사이에서 쏘아 나왔다.

간담이 서늘한 차가운 빛을 내며 킬러의 미간을 찌르며 침은 그대로 뒤통수로 관통해 버렸다.

킬러는 상대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옆으로 쓰러지며 오토바이와 함께 수십 미터나 미끄러져 나갔다.

노여움이 불길을 타라 훨훨 타오르는 한지훈은 먼 곳에 주차되어 있는 검은색 승합차를 바라보았다.

총을 겨누며 미친 듯이 달려오고 있는 마지막 킬러까지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킬러가 방아쇠를 당기자, 총구에 불꽃이 튀면서 금색의 총알이 한지훈이 심장을 향해 쏜살같이 쏘아 나갔다.

두 눈에 노기가 등등한 한지훈은 총알이 다가오는 순간에 몸을 피했다.

쏙!

킬러는 한지훈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귀신이야?’

영문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킬러는 몸 뒤에서 한기가 느껴져 고개를 돌려보니 날카롭고 차가운 오릉군 가시가 그의 목을 관통해 버렸다.

삽시간에 선혈이 뿜어져 나와 몇 미터 밖으로 쏘아 나갔다.

한지훈은 숨이 멎은 킬러를 차에서 차버리고 오토바이에 번쩍 뛰어올라 속도를 높여 사라진 승합차를 쫓아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무려 3명이나 되는 킬러를 일 분 안으로 해결해 버렸다.

눈을 부릅뜨고 있는 가운데 눈앞에서 강우연을 납치해 갈 것으로 생각지도 못해 더욱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