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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조정민은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앞으로 걸어와 음산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한지훈! 이래도 자존심 굽히기 싫어? 당장 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

‘x발!’

조정민은 상갓집 개가 이렇게 미쳐 날뛸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는 오늘 반드시 한지훈을 무릎 꿇게 만들어 설욕할 것이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쇠 파이프와 칼을 든 수십 명의 킬러 앞에서도 한지훈은 눈빛 하나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귀찮다는 듯 말했다.

“조정민, 이게 다야?”

한지훈의 도발에 조정민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믿을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

“너 지금 뭐라고?”

이내 한지훈은 한 손으로 한고운을 들어 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각목을 잡더니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고운아, 눈 꼭 감아. 무슨 소리가 나도 절대 눈 뜨면 안 돼. 이따 아빠랑 케이크 먹으러 가자.”

한고운은 고분고분 두 눈을 감으며 말했다.

“그래, 아빠.”

그 모습에 조정민은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와 머리를 긁적이더니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밟아, 죽여버려!”

순식간에 쇠 파이프와 칼을 든 킬러들이 한지훈에게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 달려오는 킬러들에 비해, 한지훈의 살기는 더욱 강렬했다!

쿵!

갑자기 한지훈은 살신이 강림한 듯 제일 앞에 달려오는 킬러를 발로 걷어찼고 상대는 족히 십 미터를 날아 뒤에 오는 수십 명의 킬러와 충돌해 와르르 넘어졌다!

다음 몸을 뒤집어 각목으로 칼을 들고 달려드는 킬러의 머리를 거세게 가격했다!

그러자 상대의 머리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머리가 터진 킬러는 머리를 감싸고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 장면에 킬러들은 그대로 얼어붙어 서로 눈치 보기 바빴다!

그렇다, 한지훈은 너무 강하다!

그 모습에 조정민도 깜짝 놀라더니 이내 킬러들의 허리를 걷어차며 호통쳤다.

“뭐해! 사람이 몇인데 저 폐물 하나 처리 못 해?!”

“으아아악!”

순간, 킬러들은 또 한 번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바로 이때, 밖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함께 군용 지프차 몇 대가 방범용 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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