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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명예 훈장!

“그리고 이건, 오군 주군 본부에서 특별히 한 선생님에게 드리는 명예 훈장입니다.”

반소명은 한지훈에게 공손하게 훈장을 건넸다.

한지훈은 어리둥절했다.

‘이건 무슨 뜻이지?’

하지만 한지훈은 결국 훈장을 받았다.

반소명은 다정한 눈길로 강우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강우연 씨, 지금 제가 대신 해결해 주길 바라는 게 있습니까?”

강우현은 섬뜩한 기운에 두려움이 가득한 눈길로 강준상을 바라보았다.

“반 대령님. 호의는 고맙지만 아직 제 능력이 부족하니, 혹시 제 사촌 언니도 이번 협력에 함께 하면 어떨까요?”

강우연이 물었다.

강희연은 강우연의 좋은 마음을 동정으로 생각해 기분이 언짢아졌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반소명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렇게 하십시오. 이번 협력의 책임자인 강우연 씨가 원하신다면 누구와 함께해도 상관없습니다.”

그제야 강문복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몰래 강희연을 위해 기뻐했다.

이내 반소명은 차가운 눈길로 강준상 등을 노려보고는 사람들을 데리고 그곳을 떠났다.

강씨 가문 사람들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더니 두려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한민학이 어찌 몇 번이고 상갓집 개를 돕는단 말인가? 정말 그저 단순한 귀화 군인일까?’

“한지훈, 대체 군단장과는 무슨 사이야? 그리고 그 명예훈장은...”

참다못한 강준상이 입을 열어 물었다.

강준상뿐만 아니라 강문복 일가도, 강학주와 서경희 그리고 강신도, 한쪽에 서 있던 강우연까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전 나라를 위해 싸웠으니 마땅히 받아야 할 명예죠. 게다가 한민학과는 전우였지만 저보다 빨리 승진했고 저는 퇴역을 선택했어요.”

말을 끝낸 한지훈은 아직도 어리둥절해하는 강우연의 손을 잡고 그대로 강문복의 집을 나가버렸다.

남아있는 강씨 가문 사람들은 비록 안색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얼마나 대단한 줄 알았는데 보아하니 그저 한민학의 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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