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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길거리 진료소에서 한지훈은 강우연과 함께 얼굴의 상처를 살펴보았지만 다행히 심각하지 않아 얼음찜질만 했다.

“실망시켜서 미안해요 지훈 씨.”

강우연은 머리를 숙인 채 침대 옆에 앉아 눈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렸다.

그녀는 여전히 매우 속상했지만 하고 싶지 않은 말이 너무 많았다.

한지훈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괜찮아. 앞으로는 누구도 널 괴롭히지 못할 거야. 내가 항상 네 옆에 있을 거니까.”

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이고 눈가에서 눈물을 닦으며 행복하게 말했다.

“그런데 지훈 씨, 내 계획서가 통과됐어요. 이번 계획서 때문에 나랑 같이 밤낮없이 함께해 줘서 고마워요. 지훈 씨가 아니었으면 난 아무것도 못했을 거예요.”

그러자 한지훈이 웃으며 말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지. 다 네가 노력을 한 결과야.”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한편, 강희연이 있는 곳.

“아빠! 이것 좀 봐! 한지훈이 때린 거라고!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강희연이 화를 내며 말했고, 그녀의 얼굴을 때린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었으며 심지어 부어오르기까지 했다.

강문복의 안색이 급격히 안 좋아지며 테이블을 쾅 내리치고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한지훈 그 개자식! 여기는 강 씨 가문인데 감히 내 딸에게 손찌검을 하다니! 희연아, 같이 어르신이 계신 곳으로 가자! 더 이상 방법이 없다, 한지훈을 가만히 내버려 둬서는 안 돼!”

“아빠, 프로젝트는? 이렇게 그냥 진 걸 인정하는 거야?”

강희연이 묻자, 강문복은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라, 이미 계획이 있으니까.”

곧 강문복은 강희연과 함께 강준상의 집에 나타났고, 강희연은 일부러 맞은 곳을 더욱 과장되게 화장을 했다.

“아버지, 이것 좀 보세요, 이게 한지훈이 한 짓입니다! 정말 말도 안 됩니다! 한지훈 그 자식은 뭐라도 되는 것마냥 우리 강 씨 가문의 희연이에게 손찌검을 하다니요! 강우연이 프로젝트를 맡아 회사에 뿌리를 내리면 한지훈은 더욱더 기어오르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강문복은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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