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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서경희는 화가 폭발했다!

그녀는 여태껏 한 번도 이토록 화가 난 적이 없었는데 오늘 한지훈이 그녀의 심기를 매우 건드린 것이다!

"뭐라고? 네까짓 게 뭔데! 강우연은 비록 내 친딸은 아니지만 법적으로 난 강우연 엄마야! 너희들이 한 혼인 신고를 난 받아들일 수 없다! 절대로!”

서경희는 격분하며 소리쳤다.

그녀는 부잣집 도련님이나 기업체 사장 몇 명을 강우연에게 소개해 주려던 참이었다.

어쨌든 강우연은 S시에서도 여전히 눈에 띄는 외모를 가졌기에 아이를 낳았지만 부자와의 결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S시에 얼마나 많은 다이아몬드 귀족들이 불임인데, 아이가 있으면 더욱 좋지 않겠는가!

한지훈은 서경희와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고 강우연을 끌어당기며 그녀의 옆을 지나갔다.

그러자 서경희는 서둘러 그녀를 쫓아가며 소리쳤다.

"너, 너너……정말 건방진 태도가 하늘을 찌르는구나! 감히 날 무시해? 난 이 집의 가장이야! 내가 너희들더러 꺼지라고 하면 당장 그 자리에서 꺼져야 한다고!”

쿵!

이때, 갑자기 한지훈이 멈춰 섰고, 그의 몸에서 알 수 없는 분노와 사악한 기운이 솟아올랐다!

서경희는 그를 끝까지 따라가고 있었고, 하마터면 그와 부딪힐 뻔했다.

"그럼, 만약 우리를 쫓아낸다면 민학그룹과의 협력은 당신의 착한 아들이 참여할 기회가 전혀 없다는 걸 알아두어야 할 겁니다!”

한지훈이 차갑게 돌아서며 대답했다.

그러자 서경희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강신은 곧바로 달려가 그의 어머니를 붙잡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형부, 화내지 마. 어머니가 조금 다급하셔서 그런 걸 거야. 오늘 온 것도 누나가 준비가 잘 된 건지 보러 온 거라고.”

말을 하며 강신은 선물세트 몇 개를 들고서 건넸다.

"봐봐, 우리 엄마가 특별히 누나를 위해서 영양제도 사 왔어, 엄마가 누나 건강을 얼마나 걱정하는데.”

"허허.”

그러자 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대꾸했다.

"당신들이 우연이의 건강을 신경 쓴다고? 본심은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은데……선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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