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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한지훈은 애틋한 미소를 지었고, 태양이 그의 옆얼굴을 비추자 그의 온화하고 잘생긴 얼굴이 더욱 돋보였다.

"응, 정말로."

한지훈은 강우연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강우연은 갑자기 얼굴이 붉어졌고, 수줍게 한지훈의 품에 숨어 훌쩍이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잠시 뒤 그녀는 똑바로 앉아서 숨을 내쉬며 주먹을 쥐고 스스로를 격려했다.

"좋아! 나 강우연, 오늘부터 열심히 일할 거야! 파이팅!”

같은 날, 강우연이 집에 돌아왔을 때 그녀는 강운 그룹에 관한 책 7~8권과 기획서 몇 권을 찾았다.

강우연이 오랫동안 아무런 소득도 없는 책을 읽는 것을 본 한지훈은 힘없이 웃으며 책 몇 권을 더 골라 그녀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이 책들을 읽어봐.”

강우연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의심스러운 눈으로 한지훈을 향해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걸 알아요? 군인이었던 거 아니에요? 군부대에서 이런 걸 배웠어요?"

그러자 한지훈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설마 잊은 거야? 나는 한 씨 가문의 도련님이었고 이런 일은 우연이 너보다 더 많이 알고 있지.나는 이미 15살에 회사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웠고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도 접해봤어. 그때 우리 부모님께서는……”

이때 한지훈의 표정이 갑자기 차가워졌고, 분위기도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그는 손에 들린 몇 권의 책을 바라보곤 조금 쓸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며칠 뒤에 부모님을 찾아뵈러 가고 싶네.”

그러자 강우연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내가 같이 가줄게요. 음, 그분들도 제 시부모님이시잖아요. 비록, 우리가 아직……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한지훈은 뭔가 생각난 듯 갑자기 강우연을 끌고 쏜살같이 집을 나섰다.

30분 후, 한지훈과 강우연은 혼인 신고서를 손에 들고 복지 센터에서 나왔다.

한지훈은 강우연을 그대로 안아 올려다보며 말했다.

“이제부터 강우연, 당신은 내 아내이고 나는 당신의 남편이야!”

강우연의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녀는 한지훈의 목을 덥석 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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