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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한지훈의 아우라는 누구도 무서워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맹렬했다.

"할아버지, 빨리 말씀하세요. 이 프로젝트 협력은 매우 중요해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강우연에게 어떻게 넘겨줄 수 있겠어요? 이건……우리 강 씨 가문의 명예를 훼손하는 거라고요!”

강희연은 즉시 강준상의 팔을 잡아당기며 애교를 부렸다.

강준상은 얼굴이 어두워지고 장단점을 생각하더니 차갑게 말했다.

"좋다! 어찌 됐든 강우연이 프로젝트를 다시 가져온 거니 강우연이 참여하고 싶다면 참여를 하게 해주어야지!”

"할아버지, 하지만……”

강희연은 여전히 ​​뭔가 말하려고 애썼지만 강준상은 손을 들고 그녀의 말을 끊었다.

"하지만! 그전에 나는 두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고 싶고, 두 사람은 각각 협력 계획을 세우고 나서 회사 내에서 익명으로 비밀 투표를 진행하게 될 거다. 그리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이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될 거야! 한지훈, 강우연, 이 생각에 동의를 하나?”

강준상이 말을 마치자 강희연 식구 3인의 눈은 옅은 미소를 띠며 무언가 깨달은 듯했다.

이건 어르신이 강희연을 편드는 것이 분명했다!

강학주의 가족들도 자연스럽게 그의 뜻을 이해했기에 곧장 소리를 치며 말했다.

"어르신, 이건 너무 강희연을 편애하는 것 아닙니다! 강우연은 돌아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런 상태에서 무슨 좋은 계획서를 만들 수 있겠어요!”

"그래요! 아버지, 이건 강우연을 너무 사지로 몰아넣는 일이에요.”

강학주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한 마디를 거들었다.

강우연 조차도 이제는 그다지 자신감이 없었고 한지훈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침착하게 어르신의 말에 동의했다.

"좋습니다! 어르신의 말씀대로 하죠!”

회의가 해산될 때까지 서경희와 강신은 계속해서 무모하게 행동하는 한지훈을 꾸짖었다.

"정말 지긋지긋해! 한지훈 그 자식은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하는지! 하필이면 승낙을 할 게 뭐야!”

서경희는 화를 잔뜩 내며 하이힐 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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