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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한지훈의 말은 회의장 전체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강희연은 곧장 화를 내며 한지훈을 가리키고 욕설을 퍼부었다.

"한지훈! 네가 뭔데 끼어들어? 여기서 꺼져! 이건 우리 강 씨 가문의 가족 모임이지 외부인이 와서 이래라저래라 할 처지가 안된다고!”

"그래! 이 집 잃은 개야, 무슨 권리로 여기서 큰소리를 내는 거야! 당장 나가!"

설해연 또한 자신의 딸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강문복은 더욱 화를 내며 눈을 부라렸고, 고개를 돌려 강학주를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

“강학주! 이 사람이 바로 네 좋은 사위라는 말이야? 건방진 놈이 어디서! 어르신의 말씀이 곧 법이란 걸 모르나? 감히 어르신의 말에 거역을 하려고 해?”

그러자 강학주는 어색하게 웃으며 눈살을 찌푸리고 일어서서 한지훈을 가리키며 화를 내며 소리쳤다.

"한지훈! 그만! 이건 강 씨 가문의 가족 회의다. 더 이상 망신시키지 말고 외부인은 나가도록 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서경희는 불만을 품고 일어서서 강학주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이번에는 한지훈이 맞는 것 같아! 이건 원래부터 내 딸 우연이가 따낸 프로젝트인데, 왜 내 딸이 못 한다는 말이야! 버려져도 좋지만 내 아들은 무조건 참여를 해야 하니 책임자 자리를 만드는 게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승낙하지 않을 겁니다!”

말을 하며 서경희는 강우연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우연아, 중요한 순간이니 정신 똑바로 차리도록 해. 네가 하기 싫고 못 해도 괜찮아, 하지만 네 동생은 참여를 하게 해줘야지.”

“그러니까 누나, 누나가 실력이 없어도 괜찮아, 내가 있잖아. 그러니까 빨리 말 좀 해봐.”

강신도 창백한 얼굴을 한 채 강우연의 주위를 끊임없이 맴돌았다.

그러자 강희연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이고, 희한한 일이네. 언제부터 계모가 친엄마가 되셨대. 당신들이 처음에 어떻게 강우연을 대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말이야. 강우연,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해!”

그녀는 한 번도 이런 압박을 느껴본 적이 없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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