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28화

그러나 한지훈은 덤덤하게 홍철수를 한번 보고는 차갑게 웃었다.

“기다리고 있을게요.”

말을 마치고 그는 다시 소예원의 옆자리에 앉았다.

“정말로 괜찮아요? 홍철수는 H시 홍씨 가문의 도련님이에요. 그리고 홍씨 가문은 H시 무술 명가로 유명하고 휘하에 300여 명의 제자까지 둔 무술관도 있어요. 그중에 병왕급 실력을 지닌 스승이 두 명이나 있다고 들었어요.”

소예원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채로 덧붙였다.

“홍철수는 H시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대단한 무술 거장이고 실력도 군왕급이 된다고 했어요……”

두 명의 병왕급 스승에 군왕급 실력을 아버지까지 둔 홍철수는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정말로 감히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재가 확실하다.

하지만 한지훈에게 있어서 그들은 한낱 쓰레기에 불과한다.

“제가 걱정이라도 되세요?”

한지훈은 눈썹을 들썩이며 웃으며 때때로 그녀가 재미 있는 여자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서 한지훈은 분위기도 완화할 겸 소예원에게 농담했다.

이 말을 듣고 소예원은 순간 멈칫거리더니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내가 왜 지훈 씨를 걱정해요. 그냥…… 건들지 말아야 하는 홍씨 가문을 건드려서 일이 번거로워질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요?”

한지훈은 덤덤하게 대답하고 젓가락을 들고 먹기 시작했다.

다른 이유가 없이 확실히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면을 본 룸 안에 사람들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특히 홍철수는 얼굴이 당장 터질 것만 같았고 두 눈에는 서리가 앉은 것만 같다.

한지훈은 생각을 벗을 날 정도로 겁이 없는 놈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룸 문을 힘차게 걷어차 버렸다.

그와 함께 노여움에 가득 찬 목소리도 함께 들려왔다.

“누구야? 어떤 미친놈이 우리 철수 도련님한테 무례한 짓을 했어?”

곧이어 문신을 한 장한이 7, 8명 정도 되는 괴한들을 이끌고 기세등등하게 쳐들어왔다.

그들은 얼굴에 살기가 흘러넘치고 90년대 홍콩 영화에서나 볼 법한 모습이었다.

저마다 손에 칼 같은 흉기를 들고 매우 위협적으로 보였다.

그들이 나타나고 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