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사람을 데리고 와서 이 자식을 쫓아내!”홍철수 입가에는 냉기가 머금었고 차가운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는 S시에서 자신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 자신은 S시의 홍씨 가문의 도련님이기 때문이다!그는 이 자그마한 S시를 두려워하지 않았다!한지훈, 오늘 밤 너를 꼭 죽이고 말 것이다!…부득불 한지훈은 이번 식사 자리에서 중점이 되고 말았다.룸 안의 몇몇 재벌 2세들은 감히 그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특히 조설련은 얼굴색이 파래져서는 말을 잇지 못했다.오늘 그녀는 원래 자신의 생일 파티를 근거로 이전에 잘 놀았던 친구들을 초대하여 축하하는 것이었다. 또한 소예민과 홍철수의 관계를 맺어주기 위해서였다.홍철수는 평범한 여자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오직 소예민 같은 여자들만 그의 성에 찼다.만약 홍철수의 일을 성사시키면 조설련은 S시에서 더 나아가 H시에서 단번에 높은 지위에 오를 것이다!하지만 현재 한지훈 때문에 모든 것이 망가졌다!그녀는 화가 나서 일어서서 한지훈을 가리키며 "너 문제 있어? 오늘은 내 생일인데 누가 너를 초대했어! 당장 꺼져!”조설련은 화가 나서 소리를 쳤다. 아까 한지훈의 사나웠던 모습은 완전히 잊어버렸다.여자는 일단 미치기만 하면 눈이 돌아가 버린다.한지훈은 짙은 화장을 한 여자를 담담히 쳐다보고 또 구석에 앉아 있는 소예민을 보면서 “당신 동창입니까? 제가 보기엔 너무 별로예요.”라고 말했다.소예민은 그를 째려보고 몸을 일으켜 조설현한테 걸어가더니 퍽 소리와 함께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너무 무서웠다!조설현은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지도 못한 채 멍하니 있었다. 얼굴에는 손바닥 자국이 났고 너무 놀랐다!“조설현, 오늘 후로 너와 나의 우정은 여기까지야!”말을 마치고 소예민은 림려한을 끌고 자리를 떠났다.한지훈은 마지못해 어깨를 으쓱하며 따라 나갔다.그들이 룸을 벗어나자 룸에서는 미친듯한 노호 소리가 들렸다.한지훈은 속으로 여자는 역시 무서운 생물이라
소예민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놀라운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한지훈은 진짜 관상을 봐도 병을 진단할 수 있단 말인가?중의학을 놓고 말할 때 중의학은 모두 선조상으로부터 전해 내려온 정수다!실력이 강한 의사는 이 네 가지 의술 중 하나로 환자의 병인을 알아내는 효과를 알아낼 수 있다.또한 중의학에서 가장 희귀한 의학 기술이다.소예민의 할아버지조차도 이 절정에 도달하지 못했다.그런데 한지훈이 감히 그 사람을 몇 번 보고 환자의 병인을 결정하다니!그야말로 의학을 제대로 꿰뚫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어찌 보면 그녀의 할아버지보다 의술이 깊을지도 모른다!원래 소예민은 어르신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눈치챘지만 감히 단정할 수 없었다.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달라졌다.주문정은 후회하면서 체면을 내려놓고 “전에 무례한 짓을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지금 어르신의 목숨이 너무 위태로워요. 오직 당신만이 어르신을 살릴 수 있어요…. 제가 빌게요!”라고 말했다.빌다니!주문정은 지금껏 살면서 누구한테도 빌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 그는 할 수 없이 자신보다 어린 사람한테 머리를 숙여 빌어야 했다!한지훈도 분수에 맞게 뒷일을 생각하며 “당신이 이렇게도 부탁을 하니 할 수 없이 가보도록 할게요.”라고 말했다.“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이쪽에 계십니다…”주문정은 다급히 인사를 하고 한지훈 등 세 사람을 데리고 3층 천하의 룸으로 향했다.림려한도 당연히 그를 따라갔지만 마음속으로는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주문정은 주씨 그룹의 회장이고 주씨 그룹은 용국 남영해안 지역에서는 막대한 경제실력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그런 큰 인물을 가진 사람이 뜻밖에도 한지훈 앞에서 구원을 청하고 있다니!…..천하의 룸 안에는 주씨 집안의 사람들이 소파를 에워싸고 있었고 하나같이 불안해하고 있었다. 그중 한 부인은 조용히 울음을 감추고 있었다.주 어르신은 지금 소파에 누워 계셨고 얼굴은 백지장처럼 창백하고 입을 약간 벌리고 숨을 내쉬고 있는 것 같았다.한지훈은 한눈
주현우는 끝까지 한지훈이 명의라는 소리를 믿지 않았다.“퍽!”말이 끝나기 바쁘게 주문정은 큰 손으로 주현우의 뺨을 후려쳤다!주현우는 따귀를 맞고 의자에 쓰러졌고 하얗고 부드러운 얼굴은 순식간에 돼지 얼굴처럼 부어올랐다!“아빠… 미쳤어요? 저 자식 때문에 감히 나를 때리다니…”주현우는 충격과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한지훈을 사납게 노려보고 그에게 “다 당신 때문이야! 네가 뭐라고! 내가 널 죽여 버리겠어!”라고 소리를 질렀다.주현우가 험상궂은 얼굴로 달려드는 것을 보고 한지훈은 손을 들었고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는 갑자기 바늘이 날아갔다!그리고 그 바늘은 주현우의 목덜미에 제대로 꽂혔다!“아!”주현우는 아파서 소리를 질렀고 발을 헛딛여 그 자리에서 넘어지고 말았다.그리고 그는 갑자기 룸 안의 모든 사람들 앞에서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했다!“현우야, 현우야 왜 그래?”한 중년 부인이 뛰쳐나왔고 안색이 아주 안 좋았다.주현우는 과장스럽게 웃었고 배를 끓어 안고 웃으며 눈물을 흘리며 손을 들어 한지훈을 가리켰다.“당신 대체 우리 현우한테 뭔 짓을 한 거예요!”그 부인은 보아하니 주현우 엄마 같았고 얼굴이 빨개져서 물었다.한지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담담하게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저 그가 화나 보이기에 웃어서 스트레스를 풀라고 그랬어요.”라고 말했다.한지훈을 따라서 들어온 소예민은 한쪽에 서서 놀란 얼굴로 두 눈을 크게 떴다.“쟤... 쟤가 어떻게 귀수 탐침을 알지!”소예민 마음속에는 지금 의심으로 가득 찼다!맞아!귀수 탐침이야!약왕 손사해의 귀수 탐침이다!금방 한지훈이 은침으로 주현우의 목덜미 어딘가에 있는 혈을 찔렀을 때 소예민은 한지훈이 한 것은 바로 약왕 손사해의 귀수 탐침이라고 확신했다!그녀는 그녀의 할아버지가 예전에 이런 은침 의술을 펼쳤던 것을 기억한다. 기예가 절묘한 경지에 이르렀고 귀신에 홀린 듯 마치 귀수처럼 사람을 종잡을 수 없게 했다!하지만 할아버지의 은침술은 약왕 손사해의 은침술에 비하면 멀고도 멀었다.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고 한지훈은 손을 들자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 몇 십개의 은침이 날아갔다.그런 다음 그는 은침을 쥐고 주 어르신의 백회혈, 신정혈, 누린중혈 등 7개의 혈을 찔렀다.많은 사람들은 어리둥절했고 한지훈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마음속으로 의심을 피하지 못했다.소예민도 비록 신세대 명의로 불렸지만 현재 한지훈이 혈을 보고 침을 놓는 수법을 이상한 눈빛으로 보았다. 그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그녀는 이미 한지훈이 침을 놓는 순서를 기억했고 잠시 후 어르신이 깨어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약 30분 정도 지나서야 한지훈은 손을 거두고 웃으며 “됐어요.”라고 말했다.“이러면 됐다고?”제일 먼저 의문이 드는 사람은 당연히 주문정이었고 그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뭐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어쨌든 한지훈은 그가 초대했기 때문이다.“만약 이놈이 자신을 속인다면 무저건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주문정은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휴, 깨어났어. 아버지가 깨어났어!”사람들 속에서 한 부인이 소리를 질렀다.모든 사람들은 다 어르신을 보고 있었고 확실히 안색이 많이 좋아졌다. 창백했던 얼굴은 핏기가 돌기 시작했고 하얘진 입술은 다시 붉은빛을 되찾았다.그리고 한지훈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콜록콜록...”한바탕 가벼운 기침과 함께 주 어르신은 드디어 깨어났다.주위의 사람들은 기뻐서 환호했고 전에는 한지훈의 의학기술을 믿지 않았지만 현재 그들은 마치 국보를 보는 것 같았다!“젊은 총각, 자네가 나를 구했는가?”주 어르신은 주문정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고마워... 이 늙인이를 구해줘서 고마워. 이 은혜를 나 주가흥이 영원히 마음에 새겨두겠네!”주가흥은 격동하며 말했다.“한 명의, 이것운 우리 주씨 그룹에서 주문 제작한 vip 골드 카드에요. 전 세계에 6장 밖에 없어요! 이 마지막 한 장은 답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꺼려 하지 마시고 받으시길 바라요.”주가흥은
"아표, 얼마나 자신 있어?”홍철수는 공기에 대고 말하는 듯 침울한 목소리로 물었다."100퍼센트!"냉랭한 목소리가 승합차 뒤에서 울려 퍼졌다. 목소리는 지옥에서 온 악마 같았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온몸을 떨게 했다!뒤에는 현재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고 있는 건강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의 다리와 팔은 코끼리처럼 두꺼웠고 폭발적인 근육은 사람들로 하여금 온몸에 소름이 돋게 하였다!아표는 예전에 S시의 지하세력에서 아주 쟁쟁한 인물이었었다!만약 그에게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S시의 3분의 1은 그의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친구와 여자친구의 배신으로 그는 6년의 징역 선고를 받았고 출소하자마자 홍철수 때문에 여기에 오게 됐다.“좋아! 일이 성사되면 약속대로 백만 위안을 줄게.”홍철수는 차갑게 웃었고 그는 마치 한지훈이 자신의 발밑에 짓밟혀 모질게 유린당해 빌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그는 원래 자신을 무시하는 소예민도 함께 치울 계획이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여자는 너무 자기 스타일이라 한지훈을 처리한 다음 그 여자를 침대에 쓰러뜨릴 생각이었다!S시 북쪽 거리는 S시에서 제일 번화한 지역이다. 술집, 나이트클럽, 오락실, SPA 등등. 아무튼 생각했던 오락시설은 다 여기서 찾을 수 있다!이곳은 S시 삼관 지대에 속한다. 왜냐하면 이곳은 지하세력이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시끌벅적하고 아주 혼란스럽다!만약 80-90년대 홍콩 영화를 보았다면 이곳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한지훈은 차에서 내렸고 사방을 둘러보며 망연자실했다. 그는 이곳을 처음 왔고 확실히 S시의 시내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길가의 여자들은 하나같이 노출적으로 입었다!길거리에는 술에 취해 장난을 치는 사회 청년들도 있었고 그들은 ktv에서 나왔다.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거리에 서서 사방을 두리번거렸다.마침 이때 한지훈 뒤에서 그의 귀를 찌르는 차가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한지훈,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도 만난다더니 오늘 여기서 만날 줄을 몰랐네. 오늘 밤 도망갈
홍철수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고 낯익은 왕칸의 차가운 얼굴을 보았다.그리고 그의 뒤에 있는 20,30명의 형제를 보자 누가 봐도 일찌감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같았다!“무엇을 하려는 겁니까?”홍철수는 쫄았고 목소리가 떨렸다.왕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조아표에게 턱을 치켜세우며 “표형님, 오랜만이에요. 왜 출소하자마자 이렇게 화가 나 있어요.”라고 말했다.한지훈 형이 일이 있다고 사람을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상대방이 조아표 형님일 줄은 몰랐다!S시의 지하세력, 검표당의 전 당주!조아표는 주먹을 거두었지만 이 주먹은 한지훈 얼굴의 반팔 거리밖에 되지 않았다!그는 마음속으로 의심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가 주먹을 날리는 순간 그는 분명히 한지훈 몸에서 한기를 느꼈다!그렇게 사나운 한기를 그는 한 번도 느껴본적이 없었다!설마 착각인가?그는 왕칸 등 사람들이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주먹을 거둘 수 있는 딱 맞는 타이밍이었다.“왕칸?”조아표가 고개를 돌려 보니 낯익은 얼굴이었다.그는 왕칸 뒤에 있는 형제들을 보고 비웃으며 “예전에는 매일 거리를 헤매던 그 깡패가 이제는 무리를 만들어 형제가 될 줄이야. 아주 좋아.”라고 말했다.처음부터 끝까지는 그는 도도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표 형님, 출소하고 왜 한 번도 알리지 않았어요. 우리 형제들은 당신을 환영할 것입니다.”왕칸도 화를 내지 않고 히죽거리며 웃으며 말했다.“그럴 필요 없어. 오늘은 단지 한 사람 때문에 왔어.”조아표는 차갑게 “이 사람은 데려가도 되지만 무조건 팔다리를 부러뜨려야 해. 내가 홍 도련님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어.”라고 말했다.이 말을 하는 동시 조아표 몸에서는 한기가 느껴졌다.“표 형님, 이번 일에는 끼어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예전과 달라요. 지금의 S시는 더 이상 형님이 있었던 시대가 아니에요. 많은 일들이 우리가 싸울 수 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에요.”왕칸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조아
“컥!”가슴에 사무친다!영혼이 출렁거린다!홍철수가 비명을 지르자 지나가던 사람들은 모두 멈춰 서서 벌벌 떨었다!너무 비참해, 두 다리가 다 끊어지다니!홍철수는 두 다리를 감싸 쥐고 목에 핏대를 세웠고 콩알만큼 한 땀방울이 이마에서 떨어졌다!영혼 깊숙한 곳까지 아팠다!만약 그가 평시에 신체 단련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그는 아마 기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자신의 다리에서 나오는 아픔을 누구보다 잘 느끼고 있었다!1분 1초가 지옥 같았다!조아표는 미간을 찌푸리고 멀리서부터 몸에서 한기가 나오고 있는 한지훈을 보았다!자신의 앞에서 홍철수의 다리를 끊인다는 것은 자신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는 뜻이다!겨우 6년 만에 S시에서 이러한 인물이 나오다니.“죽으려고!”조아표는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한지훈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누군가가 내 팔다리를 원해서 나는 그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았을 뿐인데요. 예전에 아표 형님은 예전에 이렇게 하지 않았어요?” 쑥! 한 줄기 은빛이 반짝였다!조아표는 갑자기 손에 들었던 칼로 한지훈의 가슴을 향해 공격했다!탕!한지훈은 한순간에 뒤로 물러났고 물러나는 순간 오른발을 들어 조아표의 팔꿈치를 찼다!그의 손에 들려 있던 칼은 한순간에 날아갔고 무겁게 땅에 떨어지며 소리를 냈다!조아표는 속으로 크게 놀랐다. 평범해 보이는 이 녀석의 실력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그는 빠르게 반응하여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발밑에 힘을 주어 탁 소리와 함께 한지훈의 머리를 향해 공격을 하려고 했다!한지훈은 다리를 들고 옆차기를 했다. 힘이 세고 무거웠다!“펑!”순식간에 한 줄기 그림자가 실이 끊어진 연처럼 거꾸로 날아와 넘어졌다!한지훈은 무덤덤한 얼굴로 기름투성이가 된 조아표가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이 녀석의 입가는 이미 피투성이로 되었고 셔츠에도 까만색 발자국이 생겼다!이 한방은 한지훈이 찬 것이다!홍철수는 표정이 어두워졌고 자신감과 오만함은 일찌감치 사라
홍철수는 한지훈의 말 한마디에 놀라서 벌벌 떨며 말했다."당신...... 무슨 뜻이에요? 뭐가 얼마예요?”"홍 도련님, 이건 당신 잘못이에요. 감히 돈을 주구 제 팔 다리를 사려고 하다니. 당신은 제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거예요.”한지훈은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으며 “좀 더 쉽게 말하면 홍철수 당신은 지금 제 손바닥 우에 있으니 살고 싶으면 돈을 주고 생명을 사란 뜻이야!”라고 말했다.이 말을 들은 홍철수는 온몸이 나른해졌고 무릎의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여기는 오군 북쪽 거리이고 우리 홍씨 집안의 사람들은 여기에 있어! 감히 나를 건드리면 살아서 나갈 생각을 하지 마!”홍철수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왜 자신이 조아표 한 사람만 데리고 왔는지 그는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었다. 만약 자기 집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찍 알렸더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아이고, 홍 도련님, 이 지경이 되였는데 아직도 저를 협박하다니요.”한지훈은 손을 뻗어 홍철수의 뺨을 몇 번 때렸다.“그럼 이럽시다. 제가 이따가 일이 있기 때문에 바로 여기서 가격을 제안할게요. 만약 당신은 적당하다고 생각되면 고개를 끄덕이고 아니라면 오늘 당신은 여기서 나가지 못할거예요.”한지훈은 눈알을 굴리며 웃으며 말했다.“당신… 당신이 이러면 안돼요. 전 당신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전 돈이 없어요!”홍철수는 놀라서 몸을 벌벌 떨었고 적당하든 적당하지 않든 그냥 고개를 끄덕여라고 강박하는 것과 다름없었다!“좋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제가 설명해 줄게요. 당신은 당신의 남은 팔이 어느 만큼 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격을 제시해 줄게요. 홍 도련님, 당신이 이 정도 돈도 없을 일은 없겠죠?”한지훈은 생각에 잠긴 얼굴로 말했다.“당신! 이것은 불법이에요! 제가 신고를 하면 당신은 감옥에 갈 거예요! 저, 저, 저… 진짜 돈이 없어요!”홍철수는 너무 놀라 당장이라도 울 것 같았다.한지훈은 비웃으며 “우리 홍 도련님께서 지금 저하고 법을 제안하고 있
유회원은 천천히 두 눈을 뜨며, 마치 신령처럼 내려다보며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이미 눈치챘구나! 하지만, 늦었다!”진정한 천위가 형성되며, 이는 필살의 일격이었다!상대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전혀 막을 수 없었고, 이 권법이 천도무영이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사실, 그것은 그림자가 없는 것이 아니라 무형이었으며, 그 무형 속에서 필살의 기세가 형성되어 주먹의 그림자 속에 갇힌 사람은 마치 온수에 데쳐진 개구리처럼, 자기도 모르게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지금 유회원은 마치 천신이 강림한 듯, 주위에 바람 하나 없이 몸이 춤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태양 광장 전체에서 수많은 모래와 돌들이 휘날리며, 마치 이 세상에 무형의 거대한 손이 내려와서 광장을 완전히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에휴, 사실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의미 없었어.”“한지훈은 뛰어난 인물이지만, 결국 너무 젊다. 그의 경험 부족이 바로 가장 큰 단점이지. 평범한 강자들과 싸우면 이길 수도 있겠지만...”말을 이어가는 산토스의 얼굴에는 안타까운 표정이 떠올랐다.“그렇지만, 결국 상대는 광명존이다! 처음부터 한지훈은 불리했고, 그것이 바로 그의 비극의 시작이다!”산토스는 한지훈이 이길 수 있기를 바랐지만, 세상의 일은 사람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법이었다.결국 산토스의 말이 끝난 직후, 한지훈은 유회원의 엄청난 공격 속에 몰리게 되었다.폭풍처럼 몰려오는 주먹 그림자들이 한지훈을 포위했다.“네가 적용용심과 금용용심을 융합했다고 해서 내가 두려워할 줄 알았나? 넌 단지 너무 어리고 자만할 뿐이다!”“용심을 융합한다고 해서 그 힘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힘을 진정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용심의 진정한 힘은 바로 그 융합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너와 나는 경험의 차이만이 아니다! 용족의 힘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너는 나와 비교할 수 없지!”“한지훈, 내가 평생을 용족의 비밀을 추적해 왔다는 것을 모
이 기술은 도청전인의 검경과 매우 유사했다!만약 한지훈이 천생서문에서 이 기술에 대한 기록을 보지 않았다면, 이것이 검경이라고 착각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사실, 이는 천도무영이라는 권법이었다!“천도무영?! 어떻게 이런 수백 년간 전해지지 않은 권법을 알고 있단 말이지?!”한지훈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광명존을 바라보았다.이 순간, 한지훈은 광명존의 진짜 정체에 대해 의심을 가지기 시작했다.유회원은 그의 본명이 아닐 수도 있었고, 그의 진짜 정체는 훨씬 더 복잡할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 권법은 오직 천생서문에만 기록되어 있었다!그리고 천생서문을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씨 가문뿐이었는데, 그렇다면 광명존이 한씨 가문과도 관련이 있다는 건가?!“보아하니 천생서문이 너에게 있었군!”천도무영은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권법이었고, 천생서문은 수백 년에 걸쳐 모든 절학들을 기록한 책으로, 한지훈이 천생서문을 보고 해석했기에 이 권법의 이름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천도무영은 한 번 사용되면 하늘과 땅의 색이 변할 정도로, 사실상 하늘의 위엄을 내포한 주먹이었다. 하지만 분명히 유회원은 그 경지에는 미치지 못했다.비록 수많은 주먹의 그림자가 하늘을 가득 채우며 한지훈을 사각지대 없이 공격할 듯 보였지만,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하늘의 위엄을 담은 주먹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상대를 물리칠 수 있었다! 하지만 유회원의 경지는 그와는 다르게 그 위력은 아직 많이 부족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은 한지훈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주먹의 그림자가 다가오는 순간, 한지훈은 천생서문에 기록된 방법을 떠올리며 빠르게 발을 내디뎠다. 그는 마치 잠자리의 날갯짓처럼 빠르게 후퇴하면서, 발끝으로 지면을 살짝 딛고 후퇴했다.그가 지나간 자리에선 땅이 갈라지며 깊은 구덩이가 연속적으로 생겼다!“넌 도망칠 수 없다!”유회원이 냉소적으로 말하며 한 걸음 더 내디뎠다.그의 주먹의 그림자는 마치 비처럼 계속해서 한지훈을 따라오며, 그
유회원은 한지훈을 차갑게 노려보며, 잔인한 웃음을 띠었다.“좋다! 그렇게 죽고 싶다면, 내가 그 소원을 들어주지!”“당시 오륙의 첫 번째 천왕을 죽였을 때, 나는 단지 다섯 걸음 만에 끝냈어. 그러나 이번엔 한용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 위해 여섯 걸음 안에 널 죽이겠다!”그의 말이 끝나자, 유회원은 한 걸음을 내디뎠다. 쿵!엄청난 굉음이 울려 퍼지며, 태양광장의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이때, 많은 강자들의 기운이 태양광장을 향해 집중되었다.산토스는 멀리 있는 방첨탑 위에 서서 태양 광장을 바라보았다. “대제사장님, 이 결투를 보십시오. 한지훈과 광명존 중 누가 더 승률이 높습니까?!”산토스 옆에 있던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제사장이 고개를 숙인 채 그에게 물었다. “이 싸움에 별다른 변수는 없을 것이다. 한지훈은 기술이 많고 많은 강자들을 처치한 경험이 있지만, 광명존은 수십 년을 살아온 괴물이다. 단순히 전투 경험만 봐도 한지훈은 불리하지.”“아무리 수단이 많아도, 그 기술은 경험을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더욱이, 광명존에게는 아직 숨겨둔 카드가 있어!”“예? 그 말씀은, 광명존이 아직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겁니까?”검은 망토의 제사장은 놀라며 물었다.“물론이지. 그는 유일하게 용혈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이야. 용혈은 고대 용의 강력한 힘을 담고 있고, 그가 용족의 1000분의 1의 능력을 얻은 셈이야!”“용족은 전설 속에만 남아 있는 강력한 존재이고, 비록 1000분의 1이라고 해도 한지훈은 감히 대적할 수 없을 거다!”산토스는 경외와 부러움이 섞인 빛을 띠며 말했다.광명존이 다른 광명십존들과 다른 점은 바로 이 점이었다. 그는 그 힘 때문에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그게 사실입니까? 세상에 용이 정말로 존재한다고요?!”제사장은 큰 충격을 받은 듯 입을 벌렸다.이 세상에 용이 존재한다는 전설은 있었지만, 이집트에 그 전설에 대해 신뢰하는 사람은 거의 없손에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산토스는 어떤 사람인가?! 명신
용혈!한지훈의 놀란 표정을 본 유회원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넌 아마 짐작했겠지, 이건 용혈이다! 용의 혈액이지!”“널 죽이는 방법은 백 가지가 넘는다! 하지만 이렇게 복잡한 수법을 쓸 필요는 없어. 어린놈을 상대하는데 그렇게 복잡한 수를 쓴다면 사람들이 나를 비웃을 테니 말이야!”명백히 유회원은 자존심이 강한 인물로, 음모나 복잡한 수단을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그는 용혈을 마신 후, 자신의 힘이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것이라 확신했다.그가 생각하기에, 한지훈을 죽이는 것쯤은 결코 대단한 일이 아니었고, 그런 치사한 방법은 그의 자존심을 갉아먹을 뿐이었다.이는 그가 광명십존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광명존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자부심이었다! 비록 한지훈이 과거에 음양존을 처치했고 수많은 강자들을 물리쳤지만, 유회원은 만약 그가 그들을 죽이고 싶다면, 손가락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자신은 손을 들기도 전에 죽일 수 있는데, 한지훈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에게는 자신의 힘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었다.유회원은 손가락으로 한지훈을 가리킨 뒤, 곧장 몸을 날려 18층 빌딩에서 뛰어내렸다.맞다, 그는 정말로 뛰어내린 것이었다!그의 몸은 공중에서 활공하듯이, 마치 매처럼 광장을 향해 날아갔다.이때 공중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었고, 거리에서 걷고 있던 사람들도 모두 놀라 도망쳤다.“한...한 선생님, 제발 다치지 마세요! 저희 둘의 운명은 함께 얽혀 있습니다!”제이슨은 떨리는 손으로 한지훈의 팔을 붙잡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말했다.그는 그동안 수많은 고수들을 봐왔지만, 18층에서 뛰어내리더니 매처럼 날아가며 작은 회오리바람을 만들어내는 광경은 본 적이 없었다! 이건 그의 모든 인식을 넘어선 일이었다!“걱정 마, 네가 죽어도 나는 죽지 않아!”한지훈은 제이슨을 밀쳐내고, 한 발을 내디디며, 광명존과 같이 팔을 펼쳐 몇 리 떨어진 태양 광장으로 활공했다.쿵!한지훈은 태양 광장에 착지했
광명 좌사는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막아냈지만, 강한 충격에 의해 혈기가 솟구치며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뒤로 날아갔다. 같은 사성 천왕의 경지에 있던 그와 한지훈 사이에 이렇게 큰 실력 차이가 있을 줄이야!광명 좌사는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결국 몸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며 피 한 모금을 내뿜었다. 광명 우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오릉군 가시가 한 바퀴 회전하더니 광명우사의 가슴을 찔렀다. 한차례 강풍이 불며, 방 안의 유리가 모조리 깨졌다! 제이슨은 놀라며 황급히 콘크리트 기둥을 끌어안고, 겁에 질린 채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이것이 한지훈의 진짜 전력이란 말인가?! 이것이 사성 천급 천왕의 실력이라고?! 정말이지, 이 정도로 무시무시할 줄이야! 문제는 그가 강풍에 날아갈까 봐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었고, 한 걸음만 잘못 디뎌도 18층 높이에서 떨어질 수 있었다! “쾅!”오릉군 가시가 광명 우사를 향해 날아가면서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져 작은 소용돌이까지 만들어냈다! 광명 우사는 소리를 지르며 온 힘을 다해 주먹을 휘둘렀다.“퍽!”하지만 그의 주먹은 오릉군 가시가 만들어낸 소용돌이에 조금도 대항하지 못했다. 강력한 기류가 거꾸로 소용돌이치며, 오릉군 가시는 그의 주먹을 뚫어버렸다!그의 주먹은 강철로 만들어진 주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그동안 그는 이 주먹으로 얼마나 많은 고수들을 쓰러뜨렸던가? 세상의 웬만한 칼과 검으로는 그의 주먹에 상처조차 입히지 못했다.그런데도 지금, 그의 손에서 피가 흘렀다!피 한 방울이 떨어지는 순간, 광명 우사는 거대한 충격에 휩싸엿다한지훈!지금 이 이름은 그에게 있어 공포 그 자체였다.물론, 현재 한지훈 또한 편한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의 공격은 도청전인에 비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고, 이런 단순한 공격 방식으로는 도저히 한지훈을 상대할 수 없었다.“쾅!”광명 우사의 몸이 그대로 벽에 세차게 부딪혔고, 견고
“그러니 우리는 친구지, 적이 아니다! 친구라면 자원을 공유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우정을 해치는 거지 않은가!”유회원은 부드럽게 협박하며 한지훈에게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한지훈은 모든 상황을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이, 결국 이 광명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자신이 중상을 입고 생명이 위태로울 때, 한용이 제때 도착해 적룡 심장을 융합시켜 겨우 목숨을 구했다.무적천과의 대결 때에도 광명존이 나서서 자신을 한 번 더 구해준 적이 있었다.하지만, 이 사람은 결코 선한 자가 아니었다!오히려, 그는 끊임없이 자신만의 거대한 덫을 치고 있었으며, 그의 목적은 너무나도 분명했다.천생서문!“보아하니, 오늘 나를 완전히 손에 넣으려는 것 같군.”한지훈은 깊게 한숨을 내쉬며 주위에 있는 두 명의 백인 남자를 곁눈질로 바라보았다.“그렇다고 봐야지. 한지훈, 천왕계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경지다. 난 이 둘이 손을 쓰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넌 반드시 목숨을 잃게 될 거다! 그렇다면 한용의 노고도 모두 헛된 것이 되고 말겠지!”유회원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두 백인 남자에게 눈짓을 보냈다.휙!순식간에 강풍이 몰아쳤고, 백인 남성 중 한 명이 주먹을 휘둘렀다.그 주먹은 회오리바람처럼 강력한 흡입력을 동반하며 한지훈의 가슴을 향해 날아들었다.동시에 또 다른 백인 남성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는 어느새 은빛으로 번뜩이는 단검이 들려 있었고, 단검의 날카로운 기운은 공간을 찢을 듯한 살기와 함께 한지훈의 등 뒤를 겨냥했다.이 두 사람의 공격 방식은 매우 기묘했다!특히, 주먹에서 뿜어져 나온 바람에는 어딘가 진법의 기운마저 깃들어 있었다.만약 한지훈이 금룡의 심장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그는 이미 이 협공에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좋은 수단이로군!”한지훈은 큰 소리로 외쳤고, 전광석화처럼 움직여 두 사람의 공격을 피해내며 순식간에 그들 사이를 빠져나갔다.이 둘, 매우 강하다!광명십존만이 천왕의 실
유회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두 명의 백인 남자가 좌우에서 한지훈의 퇴로를 완전히 차단했다.그들의 기운은 사성 천왕계 강자에 필적했고, 순식간에 한지훈을 철저히 압박했다.“유 선생님! 이… 이건 오해입니다! 저 사람은 제가 거액을 들여 제 안전을 위해 고용한 용병일 뿐입니다!”제이슨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얼굴이 창백해져 급히 변명을 늘어놓았다.그러자 유회원은 허리를 젖히며 큰소리로 웃었다.“이 사진 속 인물이 바로 북양왕이 아닙니까?”그는 말하면서 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제이슨과 한지훈 앞에서 흔들어 보였다.“당신들은 늘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여기는군요. 하지만 한지훈과 월영은 적이자 동료였습니다. 그러니 월영이 한지훈을 죽일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나, 북양왕?!”유회원은 손을 뒤로 젖히고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며 얼굴에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18층 전체는 그의 함정이나 다름없었다. 비록 처음엔 고수가 한 명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명령 한 마디면 이곳은 곧바로 한지훈의 무덤이 될 것이다.“유회원, 아니, 당신을 광명존이라 불러야겠군. 당당한 광명존이 이렇게 오래 숨어 지낸 이유가 단지 반쪽짜리 흑룡의 심장이었단 말인가?”한지훈은 이미 자신의 정체가 드러난 것을 깨닫고 숨길 필요 없이 솔직히 말했다.“하하하!”유회원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역시 네놈은 아주 영리하군. 내 진짜 정체를 알아챌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다섯 명도 안 되는데, 네놈이 그중 한 명이야!”“용국에는 단지 반쪽짜리 흑룡의 심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천생서문도 있지!”“사람들은 용심만 있으면 천하무적이 될 거라 생각하지만, 천생서문 없이는 용심은 단지 반쪽짜리 힘일 뿐이다!”“음양존 또한 금룡의 심장을 차지하려 했지만, 내가 짐작하건대, 그가 네 손에 죽지 않았다면 결국 금룡의 심장 때문에 죽게 되었겠지?”유회원은 말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한지훈을 바라보며 물었다.“그게 네놈이었군?!”한지훈은 눈앞의 얼굴을 보고 화들짝 놀라지 않
따라서 이곳 주민들은 이미 개인용 헬리콥터에 익숙해 있었다. 제이슨은 아시란치 가문 구성원 자격으로 유회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은 유회원은 조금도 놀라지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제이슨 도련님, 듣자 하니 한 씨라는 작자가 산토스의 손에 죽었다고 들었는데, 그게 사실입니까?”뭐라고?!제이슨은 그의 말투에서 약간의 불신을 느낄 수 있었다.“산토스가 그를 죽인 게 아니라, 월영이라는 여자가 한 짓입니다. 그들 사이에 또 무슨 이권 다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죽어 없어졌으니 아시란치 가문에게도 골칫거리가 사라진 셈이지요!”“이번에 제가 온 건 중요한 일을 유 선생님께서 광명존께 전달해 주시길 바라서입니다.”제이슨은 말을 하며, 슬쩍 고개를 돌려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오? 무슨 일이죠!”유회원의 목소리는 경계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이런 중대한 이야기를 전화로 하면 감청당할 위험이 있지 않겠습니까? 셋째 어르신께서 직접 선생님을 찾아뵙고 말을 전하라 하셨습니다!”말을 마친 제이슨은 유회원이 묵고 있는 호텔 주소를 물었다. 유회원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사이먼 호텔, 18층입니다.”그러고는 바로 전화를 끊어 버렸고, 통화는 3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유회원은 누군가 전화로 그의 위치를 추적하는 걸 우려하는 듯했다. “저곳이 바로 사이먼 호텔입니다! 도착하시면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천왕계 고수 두 명이 없다면 그때 움직이십시오. 하지만, 이번에는 저를 너무 심하게 다루지 말아주세요.”제이슨은 말을 마치며 교활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헬리콥터의 조종간을 조작해 사이먼 호텔 옥상의 헬리콥터 착륙장으로 향했다.거대한 굉음과 함께 헬리콥터가 착륙하자,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18층으로 내려갔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두 명의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다가왔다.“제이슨 도련님이십니까?”그들 중 한 명이 차갑게 물었다.“맞습니다.
월영과 창월은 유전의 소유권을 확보한 뒤, 한지훈과 제이슨에게 작별을 고하고 떠났다.로드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제이슨에게 말했다.“역시, 아시란치 가문 사람들은 항상 현명하군요!”그는 서명된 문서를 챙겨 네 명의 경호원을 데리고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제이슨의 뒤에 서 있던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이 말했다.“제이슨 도련님, 셋째 어르신께서 가능한 빨리 가문으로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그러자 제이슨은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경호원을 노려보고는 서명된 문서를 그의 품에 던지며 말했다.“셋째 어르신이라니! 네 눈에는 내가 보이지도 않는 거냐?! 난 아직 카만에 한 번 더 가야 해. 셋째 어르신께서 계획이 바뀐 것을 유회원에게 직접 전하라고 하셨다!”말을 마친 그는 코웃음을 치며 문 쪽으로 걸어가다가 한지훈을 향해 손짓하며 말했다.“한 선생님, 헬리콥터를 조종할 줄 아십니까?”“물론이죠, 필수 기술 중 하나 아닙니까!”한지훈은 미소를 띠며 답했다.한지훈이 제이슨과 함께 떠나려 다가가자, 두 명의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이 한지훈의 앞을 막아섰다.“당신의 임무는 이미 끝났습니다. 이제부터 제이슨 도련님은 우리가 보호합니다!”그들은 말하며 동시에 뒷짐을 졌다.그들의 의도는 한지훈을 적대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이슨 일행의 대화가 지나치게 많은 기밀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따라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한지훈을 제거해 입을 막는 것이었다.그때, 제이슨이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카그, 충고 하나 하지. 이분은 용병들 사이에서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사람이다. 그러니 목숨을 잃기 싫으면 이 서류를 가지고 돌아가 셋째 어르신이나 뵈러 가라고! 그리고 내 일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제이슨은 몇몇 경호원을 싸늘하게 쳐다본 뒤 문을 밀치고 밖으로 나갔다.그는 방 안의 경호원들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았다.한지훈이 있는 한 이 몇 명을 죽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었다. 그가 이 말을 남긴 것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