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컥!”가슴에 사무친다!영혼이 출렁거린다!홍철수가 비명을 지르자 지나가던 사람들은 모두 멈춰 서서 벌벌 떨었다!너무 비참해, 두 다리가 다 끊어지다니!홍철수는 두 다리를 감싸 쥐고 목에 핏대를 세웠고 콩알만큼 한 땀방울이 이마에서 떨어졌다!영혼 깊숙한 곳까지 아팠다!만약 그가 평시에 신체 단련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그는 아마 기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자신의 다리에서 나오는 아픔을 누구보다 잘 느끼고 있었다!1분 1초가 지옥 같았다!조아표는 미간을 찌푸리고 멀리서부터 몸에서 한기가 나오고 있는 한지훈을 보았다!자신의 앞에서 홍철수의 다리를 끊인다는 것은 자신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는 뜻이다!겨우 6년 만에 S시에서 이러한 인물이 나오다니.“죽으려고!”조아표는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한지훈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누군가가 내 팔다리를 원해서 나는 그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았을 뿐인데요. 예전에 아표 형님은 예전에 이렇게 하지 않았어요?” 쑥! 한 줄기 은빛이 반짝였다!조아표는 갑자기 손에 들었던 칼로 한지훈의 가슴을 향해 공격했다!탕!한지훈은 한순간에 뒤로 물러났고 물러나는 순간 오른발을 들어 조아표의 팔꿈치를 찼다!그의 손에 들려 있던 칼은 한순간에 날아갔고 무겁게 땅에 떨어지며 소리를 냈다!조아표는 속으로 크게 놀랐다. 평범해 보이는 이 녀석의 실력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그는 빠르게 반응하여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발밑에 힘을 주어 탁 소리와 함께 한지훈의 머리를 향해 공격을 하려고 했다!한지훈은 다리를 들고 옆차기를 했다. 힘이 세고 무거웠다!“펑!”순식간에 한 줄기 그림자가 실이 끊어진 연처럼 거꾸로 날아와 넘어졌다!한지훈은 무덤덤한 얼굴로 기름투성이가 된 조아표가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이 녀석의 입가는 이미 피투성이로 되었고 셔츠에도 까만색 발자국이 생겼다!이 한방은 한지훈이 찬 것이다!홍철수는 표정이 어두워졌고 자신감과 오만함은 일찌감치 사라
홍철수는 한지훈의 말 한마디에 놀라서 벌벌 떨며 말했다."당신...... 무슨 뜻이에요? 뭐가 얼마예요?”"홍 도련님, 이건 당신 잘못이에요. 감히 돈을 주구 제 팔 다리를 사려고 하다니. 당신은 제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거예요.”한지훈은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으며 “좀 더 쉽게 말하면 홍철수 당신은 지금 제 손바닥 우에 있으니 살고 싶으면 돈을 주고 생명을 사란 뜻이야!”라고 말했다.이 말을 들은 홍철수는 온몸이 나른해졌고 무릎의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여기는 오군 북쪽 거리이고 우리 홍씨 집안의 사람들은 여기에 있어! 감히 나를 건드리면 살아서 나갈 생각을 하지 마!”홍철수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왜 자신이 조아표 한 사람만 데리고 왔는지 그는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었다. 만약 자기 집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찍 알렸더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아이고, 홍 도련님, 이 지경이 되였는데 아직도 저를 협박하다니요.”한지훈은 손을 뻗어 홍철수의 뺨을 몇 번 때렸다.“그럼 이럽시다. 제가 이따가 일이 있기 때문에 바로 여기서 가격을 제안할게요. 만약 당신은 적당하다고 생각되면 고개를 끄덕이고 아니라면 오늘 당신은 여기서 나가지 못할거예요.”한지훈은 눈알을 굴리며 웃으며 말했다.“당신… 당신이 이러면 안돼요. 전 당신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전 돈이 없어요!”홍철수는 놀라서 몸을 벌벌 떨었고 적당하든 적당하지 않든 그냥 고개를 끄덕여라고 강박하는 것과 다름없었다!“좋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제가 설명해 줄게요. 당신은 당신의 남은 팔이 어느 만큼 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격을 제시해 줄게요. 홍 도련님, 당신이 이 정도 돈도 없을 일은 없겠죠?”한지훈은 생각에 잠긴 얼굴로 말했다.“당신! 이것은 불법이에요! 제가 신고를 하면 당신은 감옥에 갈 거예요! 저, 저, 저… 진짜 돈이 없어요!”홍철수는 너무 놀라 당장이라도 울 것 같았다.한지훈은 비웃으며 “우리 홍 도련님께서 지금 저하고 법을 제안하고 있
“헤헤, 홍 도련님은 역시 총명한 사람이군요. 에누리 없이 천만 원으로 갑시다!”한지훈은 홍철수 어깨를 툭툭 쳤다.홍철수는 울며 “천… 천만원! 아까는 300만 위안이었는데 왜 천만원이 된 겁니까!”라고 말했다.그러자 한지훈은 “천만 원이 비싸요? 제 생각엔 괜찮은 것 같아요. 홍 도련님도 내시가 되고는 싶지 않겠죠.”라고 말했다.“아니! 난 동의하지 않아요. 당신은 지금 앉은 자리에서 값을 올리는 겁니다!”한지훈이 부른 값이 너무 높아 홍철수는 곧바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비록 자신의 아버지 지지하에 회사를 차리긴 했지만 또 요 몇 년 동안 많은 돈을 벌긴 했지만 피땀을 흘려가며 번 돈이라 단번에 천만 원을 내라는 것은 그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과 같았다!“둥!”한지훈은 손에 들고 있던 쇠막대기를 홍철수 앞에 던졌고 벽돌을 깨뜨렸다!그는 홍철수한테 쓸모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고 실제 행동은 말보다 더 시원시원했다!홍철수는 머리가 갑자기 윙해지더니 놀라서 허벅지를 조였다. 움직이는 순간 깨진 무릎뼈를 더 자극했고 그는 아파서 온몸에 식은 땀이 났다!“좋아! 동의할게!”한지훈은 웃으며 “역시 장사꾼은 달라요. 맏음직스러워요. 그럼 당신의 목숨을 3천만 위안으로 정하는 건 어떨까요? 많지 않죠?”라고 말했다.홍철수는 순간 머리가 뻥해졌고 당장이라도 여기서 죽고 싶었다!3천만 위안이라니!정말 자신의 목숨 절반을 앗아가는 거랑 같았다!비록 홍씨 집안은 H시에서 자산이 몇 10억 원이 있지만 그것도 홍씨 집안 것이지 홍철수 개인 것은 아니었다.“목숨이 중요한지 돈이 중요한지 홍 도련님은 잘 알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해요.”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홍철수는 결국 3천만 위안의 가격을 받아들이고 집에 돌아가서 아버지한테 한지훈을 체포해라고 마음속으로 계획하고 있었다!그는 가난한 녀석이 홍씨 가문을 이길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이번 일은 그가 경솔했던 탓에 벌어진 거라서 그는 인정을 했다!한지훈은
한지훈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허리를 숙이고 조심스럽게 강우연의 작은 손을 잡으며 물었다.“나한테 말해, 누가 때렸어?”강우연은 망설였고 한지훈의 눈을 피했다.한지훈이 너무 진지하게 바라보자 강우연은 더 이상 피하지 않고 말했다.“큰…. 큰아버지에요.”강문복?빌어먹을!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렸고 눈에서는 본노가 터져 나왔다!“왜 때렸어?”한지훈이 물었다.강우연은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프로젝트 때문이에요. 너무 큰일은 아니니 신경 쓰지 마세요…”라고 말했다.강우연은 한지훈이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까 봐 걱정되었다.한지훈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가볍게 손을 뻗어 강우연의 작은 얼굴을 만졌다. 그 붉은 손바닥 자국이 한지훈의 마음속을 분노로 가득 채웠다!“정말 괜찮아?"한지훈은 다시 물었다.강우연은 웃으며 한지훈의 큰 손을 잡으며 “괜찮아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한밤중에 한지훈은 작은 뜰의 의자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쳐다보며 강우연과 한고운이 잠에 든 뒤에 용이한테 전화를 걸었다.왜냐하면 용일이는 용경 북양구의 원씨 가문의 일을 조사하러 갔기 때문이다.“보스,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용이는 아주 공손하게 물었다.한지훈은 “요 며칠 동안 결혼식 준비는 잘 돼 가고 있나?”라고 물었다.“보스, 걱정하지 마세요. 모든 것은 다 잘 계획되어 있습니다.”용이가 대답했다.“좋아!”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몇 명의 일꾼들을 더 준비시켜 S시의 주위를 지키도록 해. 혼례일날 반드시 예측할 수 없는 세력들이 올 거야. 특히 북양오국과 서방의 몇몇 나라들에서 내가 혼례를 치른다는 것을 알면 반드시 망치러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알겠습니다 보스, 밀준은 이미 사람을 배치하여 S시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밀준이 드래곤 궁의 형제들에게도 알렸습니다. 그들도 이미 여러 차례로 나눠서 S시의 비밀리에 잠입했습니다.”용이는 신속하게 대답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전화를 끊었다.혼례일에는 반드시 어떠한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이
회의 중이던 회사 임원들과 강가의 친인척들은 아연실색한 얼굴로 강우연과 강문복을 번갈아보았다.“어떻게 된 거야? 저질 자재라니? 안전 사고는 또 뭐야?”“큰일이야! 대체 얼마를 배상해야 하는 거야?”“이게 배상으로 끝날 거 같아? 외부에 알려지면 우리 강운은 그날로 끝장이야!”긴장한 목소리들이 높아졌다.강우연도 당황한 얼굴로 서류를 펼쳤다. 현장에서 찍어온 사진에는 자재가 가짜라는 품질보고서와 대조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어떻게 이럴 수가!”그녀는 새된 비명을 질렀다.그녀가 직접 발품을 팔며 공장들과 협약을 맺고 가져온 자재들이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바뀌었을까?게다가 같은 날에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자재들이 대량 사용되었다.“큰아버지, 이럴 수는 없어요. 자재는 제가 직접 뛰어다니며 협약을 체결하고 가져온 것들이에요. 가짜일 리가 없다고요!”그녀는 다급히 해명했다.하지만 강문복은 그녀의 말을 단박에 자르며 호통쳤다.“그래서? 이것들은 다 어떻게 설명할 거야? 증거가 코앞에 있고 사고가 났어. 설마 또 누가 널 모함하려고 자재를 바꿔치기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강문복은 싸늘하게 코웃음치며 말을 이었다.“이번 프로젝트는 강우연 네가 총괄책임자야. 사고가 났으니 당연히 네가 책임을 져야지. 내가 겨우 언론사들을 틀어막기는 했지만 오래 막고 있을 수는 없어. 당장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우리 강운의 이미지만 바닥으로 추락하게 될 거라고!”강희연이 팔짱을 낀 채로 차갑게 비아냥거렸다.“강우연, 뭘 멍하니 서 있어? 당장 해결방안 찾아오라니까? 설마 회사가 망하는 꼴 보고 싶어?”“맞아! 회장님이 아시기 전에 당장 해결방안을 내놓아야 할 거야. 사람을 보내 부상자와 소통하고 보상 방안도 내놓아야 해.”“맞아! 가장 급한 게 이거지!”“강우연, 계속 서 있기만 할 거야? 당장 가서 해결하라는데도!”사람들은 모든 분노와 책임을 강우연에게 돌렸다.강학주와 서경희는 대화에 끼어들지도 못하고 짜증 섞인 한숨만 쉬었다.이 일로 강운
안전사고는 용국에서 가장 금기시 되는 사항이었다.그 어떤 기업이나 회사에서 안전사고가 생겨도 엄격한 감사와 처벌을 피해갈 수 없다.용국은 국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하루에 다섯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건 S시에서도 전례 없는 대형 사고였다.뉴스에 이 사건이 보도된 순간부터 S시의 감찰기관과 국가 공공기관의 이목이 집중죄었다.반나절도 되지 않아 S시의 안전관리부서와 소비자협회, 검경조직이 전문가를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 시작했다.순식간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그와 동시에 강운그룹의 다른 공사 현장도 공사를 중지하고 조사를 대기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감찰부서 인원들이 강운그룹 본사에 들이닥쳤다.회의실에서 강운그룹의 고위임원진은 해결 방안을 의논하고 있었다.이때, 감찰부서 조사관들이 기세등등하게 회의실로 들어왔다.쾅!회의실 문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열리고 제복을 입은 형사들과 근엄한 표정을 한 조사관들이 안으로 들어섰다.맨앞에 선 남자는 인상을 찌푸린 채로 수색영장을 들이밀고 강가의 친인척들과 고위임원들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특별조사팀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안전관리감독국 부국장 주연승입니다. 일전의 안선사고 관련해서 조사를 나왔으니 협조 부탁드립니다.”주연승은 안전관리감독국의 저승사자라고 불릴만큼 떠오르는 신예였다.일단 사고가 났다 하면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거로 유명했고 로비나 뇌물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었다.그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건 그만큼 이 사건이 나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도 무방했다.회의실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파리하게 질렸다.조사가 내려올 거라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특별조사팀까지 꾸려질 줄은 몰랐다.게다가 하필이면 그 저승사자로 불리는 관리감독국 부국장이라니!주연승은 싸늘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더니 명령하듯 말했다.“이 회사 담당자가 누구시죠?”강문복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강운그룹 대표이사 강문복입니다. 회장님의 건강 문제로 회사의 크
강우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착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네, 접니다.”“사고가 일어났던 공사 현장, 강우연 씨가 담당한 거 맞나요?”주연승이 싸늘하게 물었다.강우연은 솔직히 고개를 끄덕였다.“맞긴 한데요….”“그렇군요. 그럼 저희와 함께 가셔서 조사에 협조해 주셔야겠습니다.”말을 마친 주연승이 손짓하자 대기하고 있던 형사들이 다가가서 강우연의 양팔을 잡았다.조급해진 강우연이 소리쳤다.“부국장님,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그 자재는 제가 직접 가서 협약을 맺고 들인 건 맞는데 그때 확인할 때는 품질 문제가 존재하지 않았어요. 목숨 걸고 약속드릴 수 있어요. 저는 저질 자재를 들인 적 없어요!”“목숨을 담보로요?”주연승의 얼굴에 불쾌한 기색이 떠오르더니 이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당신들 같은 사업가들은 원래 생명을 그렇게 가볍게 생각합니까? 목숨을 담보로 약속한다고요? 웃기지 않나요? 안전사고가 발생해서 다섯 명의 노동자가 중상을 입고 응급실에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어요! 그런데 저질 자재를 쓰지 않았다고 목숨까지 들먹이며 우기는 게 우습지 않습니까?”강우연은 순간 당황하며 입을 다물었다.사건이 벌어지고 지금까지 그녀 역시 과정이 어땠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사고 관련 문제도 오늘에야 듣게 되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할 말 없으시죠?”주연승은 냉소를 지었다.“이번 사고는 경찰청 본청과 사고대응본부까지 주목하고 있는 사건입니다. 본청에 새로 부임하신 청장님과 안전관리감독국 국장님까지 분노하시며 재빠른 사건 규명을 요구하셨어요! 책임을 피할 생각을 할 게 아니라 공사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사실 대로 털어놓는 게 정상참작에 유리할 겁니다!”“지금부터 강운그룹은 영업을 중지하고 산하의 공장과 건설 현장 모두 작업을 중단합니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세요!”“강우연 씨는 이번 안전 사고의 주요 담당자로서 저희와 함께 가셔서 조사를 받으셔야겠습니다.”주연승의 말에 회사 임원들과
모두가 경악한 표정으로 강우연을 노려보았다.뇌물로 2억이나 받아먹었다고?“역시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어!”“뻔뻔한 년! 회사를 아작내려고 작심했구나!”“부국장님, 형사님들, 당장 저 여자를 끌고 가서 엄중하게 처벌하세요!”회사의 고위 임원들이 일어서서 소리를 질러댔다.강우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뇌물로 2억을 받았다니!이건 명백한 모함이었다.“아니요! 저는 그런 적 없어요! 이건 모함이에요!”강우연이 다급히 해명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주연승은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손짓했고 형사들이 강우연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이미 회사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은 그녀가 형사들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을 생중계하며 사적으로 뇌물을 받고 저질 자재를 납품 받았다고 앞다투어 보도했다.순식간에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공격이 시작되었고 S시는 혼돈의 도가니에 빠졌다.강우연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었고 피해자 가족들이 현수막을 걸고 해명을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어졌다.그 시각, 강문복과 회사의 고위임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소집했다.단상에 오른 강문복은 비통한 표정으로 진상 해명에 나섰다.“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절차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적극적으로 정부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에게 합리한 손해 배상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당사자 강우연이 해당 업체와 뇌물을 주고받은 정황이 발생한 바, 저희 강운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법에 따라 처벌할 것입니다. 오너 일가라고, 가족이라고 절대 봐주는 일 없을 거라고 이 자리에서 약속드리겠습니다.”기자회견이 끝난 뒤, 강문복 일가와 강학주 일가는 본가의 회장님 댁에서 모이게 되었다.모두가 침통한 표정으로 거실에 무릎을 꿇고 강준상의 지시를 기다렸다.소식을 접한 강준상은 크게 분노하며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지고 있었다.“문복아, 조사는 어디까지 진행됐대? 소식은 있어? 이 일을 어떡하면 좋으냐!”그는 너무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