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86화

“너 지금 무슨 태도야!”

이한명은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보세요, 이게 바로 당신이 데리고 온 경호원이에요! 만약 직원 문제를 잘 처리하지 않는다면 당장 이사회 사람들한테 전화를 해서 그쪽에서 처리를 해라하겠어요.”

말을 하면서 이한명은 핸드폰을 꺼내 들고 전화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순식간에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가 사라졌다.

"유치하지도 않아요? 어른이나 돼 가지고 고자질이나 하고 너무 무능하네요?”

한지훈은 이한명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장난치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당신! 뭐라고요?!"

이한명은 눈을 부릅떴고 누군가가 자신에게 대드는 것은 처음이어서 화가 났다.

"도설현, 보세요! 이런 문제를 가진 직원을 어떻게 채용했어요?"

“그만하세요!”

도설현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한지훈을 차갑게 바라보고는 “한지훈은 제가 채용한 직원이고 제가 일을 안배했어요. 한지훈의 일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 이 부사장님께서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한지훈, 먼저 핸드폰을 내려놓고 잠시 나가 있어.”

한지훈은 어깨를 펴고 휴대폰을 이한명한테 넘겨주고 두 손을 바지 호주머니에 넣고 건들건들거리며 사무실에서 나갔다.

그가 나가자마자 사무실에서는 이한명의 분노 소리가 들려왔다.

“무조건 해고해야 해!”

한지훈은 입꼬리를 올리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휴게실로 가서 잡지를 보고 있었다.

한지훈이 업무는 원래 간단하다. 바로 도설현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다.

일이 없을 때는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된다.

휴게실에서 한지훈은 마케팅 부서의 여자 동료 몇 명이 속삭이는 것을 들었다.

"회사에 부사장이 새로 왔는데 잘생겼어."

“들은데 의하면 H 시에서 낙하산으로 왔다던데 심지어 회장 부인의 외숙부로 인척 관계를 타고 왔다고 한 것 같던데.”

......

한지훈은 몇 마디를 듣더니 옆에 있는 한 남자 동료에게 고개를 돌려 "그 부사장이 새로 왔어요?"라고 물었다.

"맞아요. 며칠 전에 낙하산으로 왔어요.”

그 남자 동료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조심스럽게 대답을 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