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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거실에 있던 강운 일가의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강우연! 헛소리하지 마! 어떻게 큰아버지를 그런 식으로 모함할 수 있어!”

설해연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강우연을 향해 소리쳤다.

그녀는 불안한 눈빛으로 강 회장의 눈치를 살폈다.

강희연도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분노한 얼굴로 강우연을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강우연! 이게 뭐 하는 짓이야! 화난 게 있으면 나한테 풀면 되지 왜 아빠까지 끌어들여? 증거는 무슨! 이거 네가 조작한 거잖아!”

“할아버지, 이건 강우연이 아빠를 모함하는 거예요!”

강희연은 강 회장에게 다가가서 애교를 부렸다.

강준상은 굳은 표정으로 강우연을 노려보며 말했다.

“강우연, 네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 조금 전 네가 했던 말에 한치 거짓이라도 있다면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그 말을 들은 강학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강우연에게 다가가며 눈짓으로 그만하라고 눈치를 주었다.

“우연아, 고집 그만 피우고 할아버지랑 큰어머니한테 사과해. 그러는 거 아니야.”

“강우연, 미칠 거면 너 혼자 미쳐! 가족들에게까지 피해주지 말고!”

서경희도 급급히 강우연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나섰다.

“너 큰아버지랑 큰어머니한테 당장 사과드려! 우리까지 너 때문에 피해를 보게 생겼잖아!”

“그러니까 누나! 나까지 끌어들이지 마. 큰아버지네 가족이 마음에 안 들면 누나 혼자 싸워.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가짜 증거를 조작해서 들이밀면 안 되지! 증거가 확실하지 않으면 우리 가족들까지 피해를 본단 말이야!”

강신도 조바심이 났다.

만약 강우연이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그들 가족 전체가 피해를 보게 될 상황이었다.

강우연은 진지한 표정으로 강준상을 바라보며 말했다.

“할아버지, 저한테 증거가 있어요.”

“가져와!”

강준상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솔직히 그는 아들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회사인데 뒷주머니를 챙길 필요가 뭐가 있을까?

강준상이 어느 날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더라도 회사는 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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