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덕은 지금 기절하기 일보 직전이다.목숨을 위협하는 칼이 지금 목에 닿고 있는데, 수하의 부하들은 그 누구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장세덕이 세상 밖으로 자기 세력을 내세운 이후로 가장 참담하고 창피하며 철저하게 실패한 포위 토벌이다.한지훈에게는 한없이 약해 보이지만 적어도 그는 S시 지하 세력의 일원이고 종합실력도 4위에 달한다.전에는 눈빛 하나만으로 한 사람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 한 젊은 남자에게 생사가 달린 신세가 되어버렸다.이런 아이러니가 세상에 또 있을까 싶은 정도다.한지훈은 냉랭하게 장세덕과 그의 뒤에 있는 수십 명의 부하들을 바라보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당신 부하들 싹 다 물러나라고 하세요!”장세덕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소리쳤다.“X발 다 꺼져! 꺼져!”유준봉도 이쪽의 상황을 보게 되었다.한지훈이 장세덕을 협박하며 자기 쪽으로 오고 있는 광경을 보고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다.특히 한지훈의 차가운 눈빛과 마주쳤을 때, 등골이 오싹해지며 저도 모르게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한지훈은 칼을 장세덕의 목에 대고 도설현을 데리고 유준봉 앞으로 다가왔다.그들의 주위에는 흑룡당 졸개들이 에워싸고 있다.“신천 그룹의 유 대표가 당신입니까?”한지훈은 차갑게 물었다.유준봉은 눈 끝이 떨리면서 냉랭하게 답했다.“그렇습니다.”한지훈은 차갑게 씩 웃더니 덧붙였다.“오늘 밤, 일은 모두 유 대표님의 작품입니까?”“미친놈! 그깟 실력으로 함부로 나대도 된다고 착각하지 마! 난 그냥 지나가던 중이었어! 함부로 말하지 마!”유준봉은 뻔뻔스럽게 웃으며 옆에 있는 예쁘고 몸매도 죽이는 도설현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비록 한지훈은 평범하지 않은 솜씨를 보여줬지만, 지금 그의 차에 타고 있는 챔피언 타이카도 만만한 놈이 아니다.그리하여 유준봉은 든든하기 짝이 없어 함부로 입을 놀릴 수 있는 것이다.“지나가던 중이라고? 참, 뻔뻔스럽기도 하지!”한지훈은 차갑게 비웃었다.“한 번만 더 욕해 봐!”유준봉은 노하여 소
한지훈은 줄곧 도설현의 잘록한 허리를 살포시 안고 있다.내심 불안했던 도설현은 그런 한지훈의 손길에 서서히 마음이 녹이기 시작했다.한지훈이 있는 한 모든 것이 해결될 것만 같았다.유준봉은 차가운 시선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땅에서 기어서 일어났다.그리고 그를 가리키며 소리를 거듭 히스테리를 부렸다.“타이카! 당장 이 XX 죽여! 죽여! 아니다! 이 XX 손부터 잘라! 괴롭히다가 죽여야겠어. 감히 나를 건드리다니! 그 대가가 뭔지 확실히 보여주겠어!”챔피언 타이카는 한지훈과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서서 서툰 용국 언어로 말했다.“너, 확실히 실력이 강해. 근데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야. 지금 스스로 팔을 잘라. 아니면 내가 잘라버릴 거야.”건방과 거만을 빼면 타이카는 시체와 다름이 없다.그는 챔피언으로 5개 나라에서 수배를 때린 지하 권투 시합의 불패 신화다.그리하여 그에게 있어서 모든 사람은 개미에 불과한다.게다가 타이카는 일성 예비 군왕급의 초강력 고수이다.용국 전체를 내다본다고 해도 순위에 드는 존재다.일성 예비 군왕의 실력은 무수한 사람의 추앙을 받는 존재다.타이카의 말을 듣고 유준봉은 흥분에 겨워 주먹을 꼭 쥐었다.‘역시 내가 찾아온 놈이라 강해!’그는 지금 자신이 타이카가 아닌 것이 한스러웠다.아니면 직접 한지훈의 손을 잘라버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그러나 한지훈의 두 눈에서 덤덤한 살의가 흘러나오더니 타이카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씩 웃었다.“어디 한 번 직접 해 봐.”사실 처음부터 한지훈은 차에 강력한 고수가 앉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일성 예비 군왕의 실력은 일반인과 병왕에게 있어서 좀 어려울 수도 있다.하지만 파이터 킹인 그한테는 아무것도 아니다.한지훈의 말을 듣자마자 타이카는 눈빛이 어두워지며 험상궂게 웃었다.몸을 숙이고 힘을 내기 시작하자 마치 맹호가 풀려난 듯했다.날카로운 호랑이의 발과 같은 두 손을 내밀고 용수철처럼 앞으로 순식간에 쏘아가더니 한지훈의 목을 조였다.이는 타이카가 지금의 유명도를
모든 사람이 정신을 차렸을 때 그제야 피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이 한지훈이 아니라 위풍당당했던 타이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반면 한지훈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그는 지금 더없이 차가운 눈빛으로 쓰러진 타이카를 바라보고 있다.그리고 차가운 목소리 말했다.“타이카? 수백 번의 지하 복싱 경기에서 이겼다 하더라도 내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해.”그저 놀라울 따름인 광경이다.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났으니 말이다.다들 들숨을 내쉬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유준봉이 무한대로 추앙하던 챔피언 타이카의 결말은 졸개보다도 더욱 참혹했다.한지훈 앞에서 한 수도 견뎌내지 못하고 거꾸로 날아가 버렸다.유준봉은 지금 자리에 얼어붙어 어안이 벙벙해진 채로 이마에 땀이 맺혔다.조금 전에 일어난 모든 순간은 더없이 생동하여 영혼마저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특히 펑 하고 울리는 폭발음은 마치 그의 가슴팍을 내리치는 것만 같았다.한지훈은 한 방에 5개 나라가 수배하고 있는 불패의 챔피언 타이카를 죽여버렸다.장세덕도 마찬가지로 사색이 되어 가빠지는 호흡을 고르며 부하들 뒤에 숨었다.그는 문득 정신이 잠에서 깨어나듯이 고함을 질렀다.“도망가! 어서!”그러나 미처 발걸음을 내디디기도 전에 한지훈은 손에 들고 있던 칼날을 장세덕을 향해 힘껏 던졌다.칼날은 장세덕의 가랑이 밑을 지나 피식 소리를 내며 땅으로 비스듬히 박혀 대리석까지 조각이 났다.“내가 가도 된다고 했어?”차가운 목소리는 마치 사신의 나지막한 고함과 같았다.장세덕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식은땀이 등을 적셨다.두 다리를 단단히 조이는 채 부들부들 온몸을 떨었다.그 순간 장세덕은 정말로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를 잃는 줄 알았다.한지훈은 더 이상 장세덕을 아랑곳하지 않고 차가운 얼굴로 유준봉을 향해 걸음을 내디뎠다.한 걸음씩 걸어오는 한지훈의 모습에 유준봉은 숨통이 조여 당장 죽고 싶었다.그는 밀려오는 두려움을 겨우 참아내며 입술을 파르르 떨며 겨우
말하면서 한지훈은 손에 들고 있던 오릉군 가시를 번쩍였다.“지금…… 뭘 하려고 그러는 거야? 나 유준봉이야! 내 뒤에는 용경의 상관 가문이 바쳐주고 있어!”유준봉은 제대로 당황하여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그러나 곧 오장육부가 뒤집히는 듯한 비참한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오릉군 가시는 차가운 빛을 내며 유준봉의 사지를 모두 불구로 만들어버렸다.치료한다고 해도 아마 평생 장애를 지니고 살아야 할 것이다.“네 뒤에 있다는 상관 가문이 만약 너 대신 복수하겠다고 하면 내가 S시에 흔쾌히 기다린다고 전해.”한지훈은 차갑게 말했다.망설임 없는 손놀림과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잔혹함에 등골이 오싹해진다.모두 놀라서 가슴속에 찬바람이 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행여나 한지훈은 자기까지 죽일까 봐 두려웠다.장세덕도 두려움에 벌벌 떨며 구석에 숨어 있었다.한지훈이 자기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오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그는 두말하지 않고 개처럼 기어가 한지훈의 다리를 붙잡고 애원했다.“형님! 이 모든 건 다 유준봉이 시킨 겁니다. 저한테 2억을 줄 것이니 도 대표님과 형님을 붙잡아 두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건 저와 상관없는 일입니다.”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발을 들어 그를 멀리 차버렸다.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칼을 땅으로 던지며 차갑게 말했다.“혼자서 해결 해!”이 말을 듣고 장세덕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더는 망설이지 않고 칼을 들고 자기 오른손을 향해 휘둘렀다.“피식!”선혈이 사방으로 튀면서 처참한 소리가 들려왔다.장세덕은 자신의 오른쪽 팔꿈치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그렇게 선혈이 낭자한 아래팔이 땅에 뚝 하고 떨어졌다.그는 오른팔을 부여잡고 이를 악물었다.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견디며 한지훈을 바라보았다.그리고 어렵게 한 글자씩 뱉어내기 시작했다.“이러면 성에 차시겠습니까?”한지훈의 말 한마디에 장세덕은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오른쪽 팔을 잘라버렸다.만약 이 소문이 밖으로 퍼지기라도 한다면
한지훈은 조금 늦게 자신의 마을로 돌아왔고 강우연은 이미 저녁을 차려놓고 한고운과 함께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지훈이 돌아오자, 한고운은 두 손을 벌리고 활짝 웃으며 한지훈의 품에 안겨 “아빠 왔어요.”라고 말하며 반겨주었다.한지훈은 한고운을 안고 활짝 웃었다.강우연의 안색은 피곤해 보였지만 그래도 행복한 얼굴로 “앉아서 밥을 먹어요.”라고 말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몇 발자국 가지도 못했는데 한고운은 갑자기 코를 찡그리며 한지훈 몸 냄새를 맡고 의심스러운 얼굴로 “아빠, 왜 아빠 몸에서 다른 이모 냄새가 나?”라고 물었다.“......”한지훈은 당황했고 제일 먼저 강우연을 보았는데 강우연은 안색이 어두워졌다!“그… 그래?”한지훈은 말을 더듬으며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아마도… 오늘 사장님을 모시다가 냄새가 내 옷에 배겼나 봐…”말을 마치자 강우연은 즉시 한지훈 옆에 와 코를 바짝 붙이고 냄새를 맡고 있었다.한지훈은 깜짝 놀랐다!제1대 북양구의 보스가 언제 오늘처럼 이렇게 놀라봤겠는가?이 모습을 북양구의 30만 명의 장병들이 본다면 어느 만큼 한지훈을 비웃겠는가!봤지?우리 북양구는 하늘과 땅도 두려워하지 않는 8개국의 백만 대군들을 다스린 5성급 존재인데 아내의 보초를 이렇게 무서워하다니!강우연은 멍해지더니 작은 고개를 쳐들고 싸늘한 눈빛으로 “솔직하게 말해요, 여자 사장님의 향수 냄새가 맞죠?”라고 물었다.한지훈은 당황해서 “우… 우연아 나를 믿어줘 정말 실수로 묻었어…. 오늘 단지 그녀와 같이 밥을 먹고 호텔에 데려다준 것뿐이야, 아무 짓도 안 했어. 나는 맹세해!”한지훈은 아주 진지하게 대답했다.강우연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으며 "그래요 믿어요. 어서 밥 먹어요.”라고 말했다.한지훈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품 안에서 입을 가리고 몰래 웃는 한고운을 보고 그녀의 머리를 톡 치며 "다 너 때문이야! 웃지 마!”라고 말했다.한고운은 작은 혀를 내보내며 “메롱, 아빠가 엄마한테 미안한 짓만 안 했으면
다음날 아침 일찍 강우연은 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S시의 가장 비싼 웨딩드레스 타운에 도착했다!이곳은 S시에서 가장 큰 웨딩드레스 타운으로써 전부 세계적인 브랜드이다.모든 웨딩드레스는 다 몇천만 원의 가격들이다! 이 S시에서 가장 큰 웨딩타운은 매일 손님들이 끊기지 않았다.강희연은 웨딩타운 입구에서 팔짱을 끼고 시크한 표정으로 스타일리시한 미니스커트를 입고 절묘한 몸매를 뽐냈다!강우연이 급히 달려오자 강희연은 한기가 가득한 얼굴로 "왜 이렇게 늦게 왔어, 10분이나 늦었어! 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 오후에 우리 관업이랑 같이 반지 고르러 가야 돼!"라고 말했다.강우연은 미안한 표정으로 “희연 언니, 미안해요. 길이 막혀서...”라고 사과했다.흥!강희연은 "너를 부를 생각이 없었는데 넌 내 유일한 사촌 동생이고 내가 결혼하는 건 큰일이니 너를 데리고 웨딩드레스 고르는 건 당연해. 그리고 또 너와 나 사이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보여줘야지!”라고 말했다.그 한마디는 강우연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그녀는 묵묵히 머리를 싸매고 길가에 서서 혼났다.마치 오만한 여성 회장이 자신의 비서를 꾸짖는 듯한 모습이었다."고작 몇 마디를 했다고 벌써 억울해하는 거야!” 강희연은 소리를 치고 돌아섰다. 강우연도 부랴부랴 따라갔다.두 사람은 웨딩타운에 도착했고 들어서자마자 그 안에 있는 고급스러움, 사치스러움, 우아함, 그리고 화려함을 느꼈다.심지어 샹들리에조차 백조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몇십만 원의 값을 하는 것이었다!강희연은 강우연을 데리고 들어서자 검은 제복을 입은 두 여자가 다가왔다. 훤칠한 키에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약간 숙이며 "두 분, 웨딩드레스 고르러 오셨어요?”라고 말했다.강희연은 도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네, 이 가게에서 제일 비싼 최신 웨딩드레스로 좀 보여줘요.”라고 말했다."네, 여사님, 이쪽으로 오세요."그 두 여자분은 그들을 안내했다.강희연은 따라갔고 강우연은 매장에 진열된 다양한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보며 깜
“알겠어요. 강 아가씨, 이쪽으로 모실게요.”여성 가이드는 강희연을 데리고 드레스를 착용하러 갔다.강희연은 손에 든 가방을 강우연에게 내던지고는 다급하게 피팅룸으로 뛰어 들어갔다.웨딩타운에 혼자 서 있는 강우연도 쓸쓸한 표정으로 혼자 둘러보기 시작했다.그러자 또 다른 여성 가이드가 "아가씨,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시겠어요?”강우연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하고 싶었지만 여기 웨딩드레스가 너무 예뻐서 여자로서 정말 설렜다.둘러보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강우연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자 여자 가이드는 "아가씨, 저희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건 돈 안 받아요.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데이몬 웨딩드레스 입어야 해요! 왜냐하면 오직 우리 데이몬의 웨딩드레스가 여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알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우리 데이몬의 웨딩드레스는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고 가장 독특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에요. 모든 여자가 일생에 한 번 결혼하는 결혼식에서 반드시 세계에서 하나뿐인 웨딩드레스를 입고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그 하나뿐인 백마 탄 왕자와 결혼할 수 있도록 우리가 보장합니다.”라고 말했다.강우연은 가이드 말에 설득을 당했고 두 눈을 반짝이며 낮은 목소리로 "그럼 한번 볼게요.”라고 말했다.여자 가이드는 웃으며 "아가씨, 남자친구 있어요?”라고 말했다.강우연은 부끄러워하며 "저는 이미 결혼했어요.”라고 말했다.결혼했다고?여자 가이드의 얼굴에는 살짝 실망한 표정이 보였다.왜냐하면 이미 결혼했다는 것은 웨딩드레스를 다시는 입을 일이 없다는 것을 뜻했다.하지만 이 여성 가이드들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괜찮아요, 아가씨가 이미 결혼했다고 해도 은혼, 금혼을 할 때 우리 데이몬의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은혼, 금혼?강우연은 어안이 벙벙해졌고 그녀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은혼, 금혼을 갖고 싶어 했다.하지만 모두 미지수다."사실, 남편이 이번 달 28일에 결혼식을 다시 올려준다고 했어요."강우연은 낮은 목
너무 예뻤다!마치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온 듯하였다!하얀 웨딩드레스 한 벌로 강우연의 기품과 몸매를 완벽하게 표현했다!그 순간, 이 웨딩드레스는 마치 자신의 여주인을 찾은 것처럼 눈부셨다......웨딩타운 안의 다른 웨딩드레스는 지금 완전히 빛을 잃은듯 하였다!웨딩드레스를 입어본 다른 여자들도 강우연을 쳐다보고 있었다!너무 완벽해!드라마에서 걸어 나온 여주인공이야?세상에 어찌 이렇게 완벽한 여자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 한 손에 꽉 움켜쥘만한 허리, 눈처럼 하얀 등, 거위 같은 목, 그 단아한 몸매와 기질...... 마치 왕비 같았다.....강우연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수줍은 듯 "왜 그래요?”라고 물었다.놀란 여자 가이드는 약간 눈물을 글썽이며 "아가씨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이 웨딩드레스는 아가씨를 위해 특별히 맞춤 제작한 것 같아요! 정말 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이렇게 예쁘게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자를 본 적이 없어요......”강우연은 놀라워하며 "정말이에요?"라고 물었다.여자 가이드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고 모든 사람들의 눈빛은 부러움으로 가득했다!심지어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려고 온 다른 부부들조차 "나도 저 웨딩드레스를 입어봐야겠어!”라고 말했다.강우연은 수줍었고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본 그녀는 얼마나 한지훈이 자신의 곁에 있었으면 좋았겠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그런데!갑자기 다급한 하이힐의 '두두' 소리가 들려왔다!강우연은 아직 반응도 못 했는데 귀가에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꼈다!강희연은 뾰로통한 얼굴로 손을 들어 강우연의 얼굴에 뺨을 한 대 때렸다!"퍽!"뺨소리가 전체 웨딩타운에 울려 퍼졌고 모든 사람들은 놀라서 멍해졌다!강우연은 새빨갛게 달아오른 볼을 감싸 쥐며 의문 가득한 얼굴로 강희연을 바라보았다!강희연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고 강우연의 코를 가리키며 "네가 뭔데 웨딩드레스를 입어?! 너 오늘 나랑 웨딩드레스 고르러 왔어! 벗어! 벗으라고! 이 천한 년아!!!”강희연은 화가 나서 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