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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7화

장세덕은 지금 기절하기 일보 직전이다.

목숨을 위협하는 칼이 지금 목에 닿고 있는데, 수하의 부하들은 그 누구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장세덕이 세상 밖으로 자기 세력을 내세운 이후로 가장 참담하고 창피하며 철저하게 실패한 포위 토벌이다.

한지훈에게는 한없이 약해 보이지만 적어도 그는 S시 지하 세력의 일원이고 종합실력도 4위에 달한다.

전에는 눈빛 하나만으로 한 사람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한 젊은 남자에게 생사가 달린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런 아이러니가 세상에 또 있을까 싶은 정도다.

한지훈은 냉랭하게 장세덕과 그의 뒤에 있는 수십 명의 부하들을 바라보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당신 부하들 싹 다 물러나라고 하세요!”

장세덕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소리쳤다.

“X발 다 꺼져! 꺼져!”

유준봉도 이쪽의 상황을 보게 되었다.

한지훈이 장세덕을 협박하며 자기 쪽으로 오고 있는 광경을 보고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다.

특히 한지훈의 차가운 눈빛과 마주쳤을 때, 등골이 오싹해지며 저도 모르게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한지훈은 칼을 장세덕의 목에 대고 도설현을 데리고 유준봉 앞으로 다가왔다.

그들의 주위에는 흑룡당 졸개들이 에워싸고 있다.

“신천 그룹의 유 대표가 당신입니까?”

한지훈은 차갑게 물었다.

유준봉은 눈 끝이 떨리면서 냉랭하게 답했다.

“그렇습니다.”

한지훈은 차갑게 씩 웃더니 덧붙였다.

“오늘 밤, 일은 모두 유 대표님의 작품입니까?”

“미친놈! 그깟 실력으로 함부로 나대도 된다고 착각하지 마! 난 그냥 지나가던 중이었어! 함부로 말하지 마!”

유준봉은 뻔뻔스럽게 웃으며 옆에 있는 예쁘고 몸매도 죽이는 도설현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비록 한지훈은 평범하지 않은 솜씨를 보여줬지만, 지금 그의 차에 타고 있는 챔피언 타이카도 만만한 놈이 아니다.

그리하여 유준봉은 든든하기 짝이 없어 함부로 입을 놀릴 수 있는 것이다.

“지나가던 중이라고? 참, 뻔뻔스럽기도 하지!”

한지훈은 차갑게 비웃었다.

“한 번만 더 욕해 봐!”

유준봉은 노하여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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