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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알겠어요. 강 아가씨, 이쪽으로 모실게요.”

여성 가이드는 강희연을 데리고 드레스를 착용하러 갔다.

강희연은 손에 든 가방을 강우연에게 내던지고는 다급하게 피팅룸으로 뛰어 들어갔다.

웨딩타운에 혼자 서 있는 강우연도 쓸쓸한 표정으로 혼자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또 다른 여성 가이드가 "아가씨,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시겠어요?”

강우연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하고 싶었지만 여기 웨딩드레스가 너무 예뻐서 여자로서 정말 설렜다.

둘러보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강우연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자 여자 가이드는 "아가씨, 저희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건 돈 안 받아요.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데이몬 웨딩드레스 입어야 해요! 왜냐하면 오직 우리 데이몬의 웨딩드레스가 여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알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우리 데이몬의 웨딩드레스는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고 가장 독특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에요. 모든 여자가 일생에 한 번 결혼하는 결혼식에서 반드시 세계에서 하나뿐인 웨딩드레스를 입고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그 하나뿐인 백마 탄 왕자와 결혼할 수 있도록 우리가 보장합니다.”라고 말했다.

강우연은 가이드 말에 설득을 당했고 두 눈을 반짝이며 낮은 목소리로 "그럼 한번 볼게요.”라고 말했다.

여자 가이드는 웃으며 "아가씨, 남자친구 있어요?”라고 말했다.

강우연은 부끄러워하며 "저는 이미 결혼했어요.”라고 말했다.

결혼했다고?

여자 가이드의 얼굴에는 살짝 실망한 표정이 보였다.

왜냐하면 이미 결혼했다는 것은 웨딩드레스를 다시는 입을 일이 없다는 것을 뜻했다.

하지만 이 여성 가이드들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괜찮아요, 아가씨가 이미 결혼했다고 해도 은혼, 금혼을 할 때 우리 데이몬의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은혼, 금혼?

강우연은 어안이 벙벙해졌고 그녀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은혼, 금혼을 갖고 싶어 했다.

하지만 모두 미지수다.

"사실, 남편이 이번 달 28일에 결혼식을 다시 올려준다고 했어요."

강우연은 낮은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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