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41화

그 말에 왕 매니저와 다른 점원들은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사장님,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그러니까요, 사장님. 분명 저 자식이 먼저 폭력을 휘둘렀단 말이에요.”

“사장님, 왜 저런 버러지들 말만 듣고….”

점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절대 사과하지 않겠다고 뜻을 밝혔다.

그 모습을 본 추 사장은 참을 수 없는 화가 치밀었다.

“3분 시간 줄 테니까 당장 사과해!”

추택의 뒤에서 상황을 지켜본 왕 매니저는 거의 폭발 직전인 사장의 모습을 보고 고개를 돌려 한지훈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손님, 죄송합니다. 방금 전에는 제가 귀인을 못 알아보고 추태를 부렸는데 너그러이 용서해 주십세요.”

매니저가 먼저 사과하자 다른 여직원들도 마지못해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한지훈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성의가 안 보이네요. 추 사장 저 사람들은 웨딩샵에서 일할 자격이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눈치 빠른 추택은 바로 그 말을 알아듣고 아부 섞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요, 그럼요.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손님을 존중하지 않는 서비스직원은 자르는 게 당연하죠!”

말을 마친 그는 그 직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자네들은 지금 이 시간 부로 해고야. 다른 웨딩샵에도 취직할 수 없게 커뮤니티에 공지해 두겠어. 알아들었으면 당장 짐 싸서 꺼져!”

싸늘한 목소리에 자리에 있던 점원들은 모두 당황했다.

그들은 울먹이며 추 사장에게 매달렸다.

“사장님, 이러시면 안 돼요. 제발 해고만은 재고해 주세요.”

“사장님, 저희가 잘못했어요!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손님, 사과도 드렸잖아요. 저에게는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어요….”

한지훈은 싸늘하게 콧방귀를 뀌고는 말했다.

“당신들은 서비스 직종에 종사할 자격을 못 갖췄어. 그러게 오래 일하고 싶었으면 사람을 봐가면서 텃세를 부렸어야지.”

한지훈의 등 뒤에 있던 강우연이 조용히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

“지훈 씨, 그냥 용서해 주는 건 어때요? 저 사람들도 이제 잘못을 깨달은 것 같은데… 안쓰럽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