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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화

그러나 더 이상 그들과 질질 끌 시간이 없다.

한지훈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발걸음을 앞으로 내디디며 몸을 앞으로 기울더니 달려오는 괴한의 손으로부터 칼을 빼앗았다.

그리고 칼등으로 두 괴한의 얼굴을 미친 듯이 내리치며 소리가 진동했다.

문신을 한 두 괴한은 한지훈의 공세 하에 뒤로 부단히 밀려났는데, 어느 순간 두 사람의 얼굴에는 칼등의 핏자국이 가득했다.

“아아!”

두 괴한은 얼떨떨할 정도로 맞아 처참하게 아우성치는 동시에 미친 듯이 달려 나갔다.

그와 동시에 한지훈은 다시 공격을 더 했다.

손에 있던 칼날은 다시 앞으로 10미터 정도 날아가 장세덕 옆에 있는 부하의 가슴팍에 박혔다.

그 부하는 왼쪽 팔에 검은색으로 된 악한 용의 문신까지 있다.

한눈에 봐도 흑룡당에서 지위가 낮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은 두 눈을 부릅뜨고 가슴팍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피를 보더니 입으로 피를 내뿜으며 그대로 넘어갔다.

그도 마찬가지로 피바다에 몸을 적셨다.

눈 깜짝할 사이에 부하는 장세덕의 눈앞에서 숨을 지게 되었다.

장세덕은 미간을 찌푸리며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저 XX 당장 죽여! 갈기갈기 찢어 놔!”

생사는 정말로 한순간에 벌어지는 일인 듯싶다.

“그냥 다 같이 덤벼. 시간 없어.”

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덤덤한 모습으로 악마와 같은 소리로 천지를 뒤흔들었다.

그는 두려울 게 단 하나도 없다.

갑자기 허리춤에서 오릉군 가시를 꺼내 앞으로 내던졌다.

피식거리는 소리와 함께 피가 낭자한 팔이 공중에서 몇 바퀴 돌더니 땅에 뚝 떨어졌다.

피로 된 물보라도 크게 일으켰다.

“아아! 내 팔! 내 손!”

졸개는 비참하게 울부짖으며 자기 팔이 잘려 나간 것을 두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깨 쪽에서도 샘물처럼 선혈이 용솟음치더니 졸개는 다리가 나른 해져 그대로 쓰러진 채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다른 졸개들은 이러한 광경을 보고 제자리에 굳어졌다.

칼을 쥐고 서로 마주 보며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까지 했다.

그 누구도 감히 앞으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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