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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8화

말을 마친 그는 도설현을 돌아보며 말했다.

“S시에 있는 지사는 너에게 맡기도록 하지. 하지만 호헌이가 네 오빠라는 건 절대 잊지 마!”

말을 마친 그는 조해란과 함께 경찰서를 나섰다.

그들이 떠난 뒤, 경찰서 안에 있던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환호를 질렀다.

H시에서 온 악덕 재벌가를 이렇게 쉽게 물리치다니!

도설현은 한지훈과 송호문을 번갈아 보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지훈 씨, 송 청장님이랑 아는 사이였어요?”

한지훈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요. 제가 이렇게 높으신 분을 어떻게 알아요?”

“그런데 청장님이 왜 갑자기 여기까지 온 거죠?”

도설현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송 청장님은 원래 정직하고 시민을 지키기 위해 뭐든 하는 좋은 경찰입니다.”

도설현은 인상을 찌푸리고 생각에 잠겼다가 간단한 인사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아직 도중기에게 해명할 일이 남았다.

한편, 송호문은 한지훈과 함께 경찰서를 나서서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라탔다.

차에 오른 송호문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황철수는 기율 검사 위원회에 끌려갔습니다.”

한지훈도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잘하셨어요. 형님께서 기율 위원회 부회장이라고 하셨죠?”

송호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맞아요. 지민이 아버지가 바로 그 형님이에요. 지민이는 원래 H시에 있었는데 재벌가 자제분을 잘못 건드렸다가 형님이 사회 경험 좀 쌓으라면서 여기로 보냈죠.”

그 말을 들은 한지훈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송지민 씨요? 청장님의 조카라고 했던 그 사람?”

송호문이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맞아요. 지난번에 한 선생님 신분을 몰라보고 실례를 범했는데 너무 마음에 두지는 마세요. 애가 사람은 좋은데 성격이 좀 문제거든요. 한번 뭔가에 꽂히면 포기를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라….”

한지훈이 웃으며 말했다.

“여기저기 적을 많이 만들겠지만 심성은 착한 것 같았어요. 기회가 되면 형님을 한번 뵙고 싶네요.”

그 말을 들은 송호문은 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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