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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중년 여자가 싸늘한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그래서 뭐? 능력 있으면 지금 신고해서 우리 도련님 잡아가라고 해!”

말을 마친 여자는 아이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금발 아이는 고개를 돌리고 강우연을 향해 중지를 치켜올리더니 욕설을 내뱉었다.

“용국의 멍청이!”

고운이는 속상해서 와 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아빠를 찾았다.

강우연은 아이가 안쓰러웠지만 저런 사람들을 상대로 싸워봐야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잘 알았다.

외무부 장관 아들과 일반인이 무슨 수로 싸운단 말인가!

“고운아, 울지 마. 일단 엄마랑 가서 상처부터 치료하자.”

강우연은 울음을 삼키며 길 가던 택시를 잡고 근처 병원으로 향했다.

그 시각, 도영그룹.

한지훈은 도설현의 사무실에 도착했다.

도설현은 진지하면서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더니 물었다.

“아까 정말 카리스마 있었어요. 도호헌한테 그런 식으로 얘기한 사람은 지훈 씨밖에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내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그 자리에서 쫓겨났겠죠.”

한지훈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경비원들은 내 상대가 아니에요.”

도설현은 생긋 웃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긴 하네요. 살랑까지 쓰러뜨린 인물인데 S시에서는 한지훈 씨를 상대할 사람이 별로 없겠어요. 그런데 대체 그 기술은 어디서 배웠어요? 이력서를 봤는데 퇴역 군인이라면서요?”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전쟁부에 있을 때 익힌 기술이죠.”

도설현은 서류를 책상에 내려놓고 진지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거짓말! 당신 퇴역 군인 아니잖아요! 살랑은 3성 병왕급 실력자예요. 1분 안에 그를 쓰러뜨렸다는 건 최소 4성 천급 병왕 이상의 실력이라는 건데 그 실력으로 전쟁부에 있었으면 최소 군단장 급이었겠죠! 그 실력으로 일개 경호원 면접을 보러 왔다는 게 말이 돼요?”

한지훈은 살짝 당황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냥 예쁜 여자인 줄만 알았는데 꽤 예리한 관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한지훈이 말이 없자 도설현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됐어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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