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99화

강우연과 그녀가 데려온 세 명의 직원들은 자재를 사이에 두고 품질센터 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왜 우리 샘플은 검사를 해주지 않는 거죠?”

강우연은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직원에게 따졌다.

새로운 원자재 샘플을 가지고 왔건만 직원들이 안으로 들여보내 주지 않았다.

“그러니까요! 무슨 자격으로 우릴 막는 거죠?”

“이 부장님은요? 이 부장 나오라고 해요!”

강우연을 따라온 직원들도 옆에서 거들었다.

하지만 품질관리 직원들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비아냥거렸다.

“무슨 헛소리가 그렇게 많아? 당장 안 꺼져? 오늘 기계 고장이라 검사 진행 못 한다는 말 못 들었어? 돌아갔다가 내일 다시 와!”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옆에서 대기하던 기업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자재를 안으로 나르더니 관리직원에게 샘플을 넘기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본 강우연은 치미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그럼, 저 사람들은 왜 들어간 거죠? 당신들은 지금 저희한테만 시비를 거는 거잖아요! 이 부장님을 만나게 해주세요!”

강우연은 더 이상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상대측에서 일부러 시비를 걸어오는 게 보이는데 계속 참기만 하다가는 나중에 어떤 상황이 올지 뻔했다.

이때, 싸늘한 목소리가 뒤편에서 들려왔다.

“날 만나고 싶다고요? 여기 왔잖아요.”

이현식은 뒷짐을 지고 거만하게 걸어오더니 싸늘한 얼굴로 강우연을 노려보았다.

강우연도 이 부장을 보자 표정을 수습하고 최대한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이 부장님, 왜 우리 회사 샘플만 안 받는 거죠?”

반면 이현식은 강우연의 탐스러운 몸매와 아름다운 얼굴을 보며 속으로 감탄하고 있었다.

어제 만난 여자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요염함과 아름다움이었다.

만약 강우연과 하룻밤을 함께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부장님? 왜 우리 샘플은 안 받아주시냐고요?”

이현식의 심상치 않은 눈빛을 눈치챈 강우연도 미간을 찌푸리며 재차 물었다.

이현식은 시선을 거두고 싸늘하게 대답했다.

“강우연 씨, 내가 말했잖아요. 2주 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