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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강희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찾았어.”

말을 마친 그녀는 강우연과 고운이의 사진을 파일로 첨부해서 주소와 함께 마상철에게 전송했다.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있던 마상철은 문자를 확인하고 눈이 번쩍 뜨였다. 주소와 함께 1억이 계좌로 입금된 것이다.

마상철은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더니 문자 내용을 확인하고 동료들에게 말했다.

“일이 또 생겼어. 자 이 잔만 마시고 바로 출발하자!”

술잔을 부딪치는 소리가 방 안에서 시끄럽게 울렸다.

30분 뒤, 마상철은 동료 열 명을 이끌고 병원으로 왔다.

병원 입구에 도착한 뒤에야 그들은 근처에서 순찰을 돌고 있는 경찰 인력들을 발견했다.

“형님, 어떻게 된 거죠? 주변에 경찰이 너무 많아요!”

한 부하가 긴장한 표정으로 그에게 물었다.

마상철은 부하의 귀뺨을 때리더니 다짜고짜 욕설부터 퍼부었다.

“멍청한 것! 뭘 그렇게 당황해? 우리가 뭐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그냥 들어가!”

말을 마친 그는 인원들을 이끌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강희연의 문자대로 곧장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에 올라간 뒤에야 병실 앞에 두 명의 형사가 지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상황이 좀 어려워졌다.

“어떻게 된 거지? 병실 앞에 웬 형사가 있어?”

구석진 곳에 몸을 숨긴 마상철 일행의 손에는 신문지로 감싼 방망이가 들려 있었다.

그는 고개를 돌리고 부하들에게 말했다.

“죽고 싶어? 당장 그거 치워! 저기 형사들 있는 거 안 보여?”

부하직원들이 다급히 무기를 품으로 숨겼다.

마상철은 턱을 매만지며 잠시 고민하다가 두 부하에게 명령했다.

“너희들이 가서 형사들을 유인해!”

“네? 형님, 저희도 무섭습니다….”

두 부하가 당황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마상철은 발로 차서 그들의 등을 떠밀며 욕설을 퍼부었다.

“가라면 갈 것이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죽고 싶어?”

두 부하는 어두운 표정으로 억지로 형사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난동을 부리는 척 접근하며 형사들의 주의를 끌었다.

마상철은 동료들을 이끌고 기세등등하게 병실 입구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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