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58화

그 말을 들은 강우연이 움찔하더니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떤 상황을 말하는 거야?”

강문복이 싸늘하게 말했다.

“방금전 뉴스 봤지? 만약 강우연이나 고운이 그것이 다쳐서 병원에 계속 입원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집회에 우리만 참석할 수 있잖아. 이한승 회장이 불만이 많겠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겠지.”

말을 마친 강문복은 만면에 음침한 미소를 지었다.

조금 전에 생각해 낸 방법이었고 그가 보기에는 전혀 허점이 없었다.

이한승도 결국엔 어쩔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 말을 들은 강희연이 환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방법 괜찮네. 그렇게 되면 입회 자격은 자연스럽게 우리한테 돌아올 테지. 강우연이 다쳤으니 계약을 체결할 수가 없게 되잖아? 이 점을 이용해서 강우연에게 압박을 좀 가해서 순순히 계약 체결 자격을 우리한테 양보하게 하면 되겠어!”

강희연의 입가에 의기양양한 미소가 지어졌다.

강문복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역시 우리 딸은 똑똑하네. 이 일은 너에게 맡길게. 깔끔하게 처리해야 해. 일 잘하는 놈들 몇 명 고용해서 보내. 돈만 보고 허세만 떨어대는 무능한 녀석들 말고.”

강희연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 아빠. 지금 사람을 구해볼게.”

말을 마친 그녀는 핸드폰에서 연락처를 검색하다가 마상철이라는 인물을 찾아냈다.

그녀는 마상철에게 전화를 걸어 간드러진 목소리로 인사부터 건넸다.

“오빠, 오랜만이야.”

수화기 너머로 남자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여자들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섞여서 들려왔다.

“희연이? 네가 어쩐 일이야? 무슨 일 있어?”

그의 이름은 마상철, 지금 한창 유흥업소에서 건달 친구들과 함께 여자들을 끼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강희연이 웃으며 말했다.

“오빠랑 거래를 하고 싶어서 연락했지.”

“무슨 거래?”

마상철이 물었다.

“두 인간을 겁 좀 주고 싶은데 병원에 며칠 입원할 정도로만 좀 혼내줘.”

마상철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건 누워서 떡 먹기지. 그런데 이렇게 쉬운 일을 나한테 맡긴다고? 인력 낭비 아니야?”

사실 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